Online academic conference 개최 제안

서강 올빼미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Le Croissnat입니다.

1.1. 연말 학술대회 개최 제안

철학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회원 수가 어느덧 50여명에 이르렀습니다. 많은 회원분들께서 석박사과정 재학 중이며 몇몇 분들께서는 최종학위를 취득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관심사를 가진 학술적 커뮤니티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학술대회 개최가 아닐까 싶습니다. ZOOM 또는 Skype 화상 채팅을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학술대회를 열면 어떨지 제안을 드려봅니다.

1.2. 학술대회의 형태

1.2.1. 개최 시기 및 장소

  • 개최시기: 2020년 11월 또는 12월 마지막 주말 양일 (28-29 NOV Sat/Sun; 26-27 DEC Sat/Sun)
  • 개최장소: ZOOM 또는 Skype Online meeting
  • 원고 모집: 1/July/2020 ㅡ 15/Oct/2020
  • Keynote speaker 및 발표자 명단 확정: 개최일로부터 30 Business day 이전

1.2.2. 개최 형태

1부: Keynote speaker 1-2명 (외부 강사 혹은 커뮤니티 내부에서 섭외)

2부:
다음 두 가지 가운데 하나 또는 모든 유형의 원고 투고를 받아 발표
(a) Abstract 발표
(b) 5,500 word count 내외 분량의 논고 발표

  • 진행시간:
    Keynote speaker는 50분, 질문 시간 10분; fulltext 논고 발표자는 40분, 질문시간 20분; abstract 발표자는 15분, 질문시간 15분

  • 원고 작성 및 발표 언어:
    영어 (American English)

  • 원고 작성 가이드라인:
    (a) Philosophical essay/Article: MS office word count 5,500 Word 이내, Times New Roman, 10-11pt, double space (200%). 세부전공 불일치자도 논의 맥락, 문제제기, 핵심논증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가능한 한 layman's terms으로 쓸 것.
    (b)Abstract: MS office word count 1,000 Word 이내, Times New Roman, 10-11pt, double space (200%)
    (a) 와 (b) 둘다 투고 받는 방식도 있고 둘 중 하나만 투고 받는 방식 역시 가능할 듯 합니다.

  • 진행 최소 필요인원:
    Moderator (1), administrative staff (1), Technical Staff (1), Keynote Speaker recruiter (1-2)

1.3. 기획 제안

1.3.1. 영어 학술대회의 개최 동기

원고 작성 언어를 영어로 제안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입니다.

  • (a) 전세계적 학술표준어로 영어가 쓰이며, 영어 화자의 논의방식을 표준으로 학술적 토론이 이루어진다.

  • (b) 유학을 목표로 하거나, 차후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직장을 구하고자 한다면 영어로 논문을 작성하고 학술적 토론 능력을 배양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이하 상술:

(a) Peer-Review Journal의 경우 영어권 화자의 논의 방식이 이미 표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서론에서 (1) 자신이 다루고자 하는 제문제의 논의 배경과 핵심 쟁점, (2) 관련된 선행연구동향 리뷰 및 비판, (3) 자신의 입장 제시를 순차적으로 하고, 본문에서 본인의 입장과 대립되는 입장들과 치열하게 논박을 벌이며 ongoing discussion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술하는 수많은 영어논문들을 예시로 들 수 있겠지요.

(b) 전업학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분들에게 있어 영어로 학술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은 생존기술을 기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작금의 현실을 미루어 고려할 때, 국내학회지를 통한 영어논문의 출판과 국제학술대회개최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는 국내철학계의 현황은 다소간 아쉽게 다가옵니다. 서강올빼미를 장으로 삼아 국제적 표준으로 자리잡은 학술적 트렌드를 따라가고 생존기술을 연마하는 의미에서 영어 컨퍼런스를 기획해보면 좋을 듯하여 제안 드려봅니다.

1.3.2. 학술대회의 대주제 선정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회원분들의 관심사와 전공이 다양한 것을 고려해볼 때, 컨퍼런스가 의미있는 토론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분석철학 및 대륙철학 전공자 모두가 배경을 갖추고 논의 맥락을 알아들을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논의 맥락을 가능한한 구체적으로 좁히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학술계에서 서로 다른 전통의 방법론으로 훈련 받은 학자들이 공통의 지반 위에서 첨예하게 논의를 주고받는 주제로는 conceptualist vs. non-conceptualist reading of Kant; Husserl 등을 대표적인 예시로 들 수 있겠지요. 다양한 훈련배경과 관심사를 망라해 공통의 지반과 좌표 위에서 이뤄지는 학술적 토론을 를 모범으로 삼아 주제를 선정하면 좋을듯 합니다. Springers collected edition of X의 기획을 보다 느슨하게 학회의 형태로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대주제 분류: 철학적 제문제 설정 (e.g. The problem of immanence and transcendence, The problem of intersubjectivity and otherness, Empiricist and idealist approach of Meno's paradox, etc.)

(2) 소주제 분류: 요구될 배경지식과 토론의 배경이 될 철학자와 구체적인 텍스트 (e.g., Kant, KrV; transcendental deduction).

이렇게 두 가지 조건 아래에서 주제를 정하면 좋을 듯합니다.

Kant reading의 conceptualism vs. non-conceptualism을 논의의 배경으로 삼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먼저 학술적 논쟁의 배경 맥락을 잘 모르더라도 스탠포드 철학사전에 상세하게 정리된 내용을 통해 이를 문제제기방식, 핵심쟁점 그리고 이를 풀어나가는 구도에 관해 손쉽게 overview와 detail을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Kantian Conceptualism/Nonconceptualism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

더 나아가 이 문제는 칸트 해석을 놓고 벌이는 기술적인 토론 뿐만 아니라, 분석적 칸트독해 또는 현상학적 칸트 독해 모두에 걸쳐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Kant Studien, Husserl Studies, Journal of British Society for Phenomenology, Continental philosophy 등의 다양한 성격의 저널에서 관련주제에 관한 논문이 지속적으로 출판되는데서 볼 수 있듯 다양한 전공과 훈련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공통의 배경을 바탕으로 layman's terms으로 최대한 쉽게 설명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토론을 주고받을 수 있는 주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론 조사를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주제 선정 관련:

  • Kant: conceptualism vs. non conceptualism
  • 다른 주제 모색 제안

0 투표자

! "다른 주제 모색 제안"란에 체크해주신 분들 가운데 주제선정에 관한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란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7월 1일까지 투표를 진행한 결과, 대다수가 다른 주제를 모색하기를 원하므로 새로운 수요조사를 위해poll을 아래 댓글에 열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발표문 형식 관련

  • Max. 5,500 word full text
  • Max. 1,000 word Abstract
  • Both

0 투표자

위 글은 사업제안서 가안 정도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의견을 청취 및 수렴하여 프로젝트를 보다 구체화하고자 합니다. 비판과 제언 역시 언제나 환영입니다.

Sincerely,
Le Croissn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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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제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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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는 좋고 다 맞는 말씀입니다만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배제될 수밖에 없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다른 문맥이지만 서강올빼미라는 이름 자체도 그렇습니다. 서강대 분들만 모여서 만든 거라면 모르겠는데 다른 학교의 학생들까지 가입을 다 받으면서 서강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 역시 일종의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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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본 글은 '영어 학술대회' 개최 제안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국어로 진행되는 스터디 모임의 경우 제가 주관하여 매주 유튜브 업로드 및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모든 학술행사처럼, 전문적인 학술행사가 항상 접근하기 용이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메인 타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서강 올빼미는 내부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여러 학술 활동을 하는 것을 지원드리고자 합니다. 학술대회 제안 관련 카테고리를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학술대회를 원하신다면, 원하시는 주제로 제안서를 올려주시면 진행을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2. '서강대올빼미'가 아니라 '서강올빼미'입니다. '서강대교'를 모든 서울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듯이 '서강올빼미' 역시 모든 철학 전공자에게 열려 있는 공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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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찬성입니다. 영어로 글을 쓰고 발표하는 일은 국내 대학 내에서도 흔히 주어지지 않는 기회인데, 이렇게 컨퍼런스를 열어서 표준적인 학술적 글쓰기를 연습할 수 있으면 값진 기회일 것 같네요. 12월 발표면 준비 기간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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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ark 13245님 비판적인 제언 감사합니다.

본 컨퍼런스의 개최 취지는 영어로 글을 쓰고 발표하는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Wittgenstein님께서 말씀해주셨듯ㅡ 그리고 dark13245님께서도 잘 알고 계시듯ㅡ본 기획은 "영어로 학술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훈련기회를 모색하고 계신 분들을 목표 그룹으로 삼고 있습니다. 회원분들 가운데 누구라도 참여에 대한 의지와 함께 투고를 해주신다면, 주어진 준비기간 이내에 가능한 한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접근성을 보다 용이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double deadline을 마련했습니다. 상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발표원고 모집 마감을 발표 6주 전으로 설정

  2. Keynote speaker와 abstract/fulltext 발표자 선정을 발표일 4주 전(12월 발표일 확정 시 8주)에 앞서 설정

위와 같이 double deadline을 마련한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I. 발표자 최종 선정에 앞서 2주간 Academic writing feedback & revision 기회를 2-3회 제공하여, 글을 영미화자의 정서에 알맞게 다듬고 International Journal의 표준에 알맞게 형식을 다듬는데 도움을 준다. (Feedback은 영어로 학위논문작성 또는 Journal publication 경험이 있는 내/외부 Staff를 활용한다.)

  • II. 최종 발표자 선정 이후 발표일까지 Academic writing feedback & revision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가상회의를 활용해 영어 presentation을 하는 훈련 기회를 2-3회 이상 제공한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영어로 학술활동을 시도해보는 것이 처음인 분들께는 tips & skills 측면에서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몇 차례 경험이 있는 분들은 원고를 다듬고 연습할 기회를 한 차례라도 더 가지는 것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가능하다면, 해외 국적자 동료들 또한 섭외하여 참여하는 회원 여러분들께서 학회를 개최하는 동안만큼은 영어로 토론하는 것을 장려하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논문 출판을 준비하거나 이미 해본 경험이 있으신분들이라면, 적어도 영어로 초록을 쓰는 일에 한정해서는 진입장벽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제안 또는 비판하고자 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주세요.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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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관련 추가 공지:

  • 발표일 선정:
  • 2020년 11월 28-29 (토/일)
  • 2020년 12월 26-27 (토/일)
  • 2020년 11월 마지막주 평일
  • 2020년 12월 마지막주 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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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고 희망자 및 비투고 참가 희망자 세부전공 대분류 파악 및 조사
    ! 사전에 Sign-in form을 신청한 분에 한해서만 Zoom 또는 Skype 참여링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 서양고중세철학
  • 서양대륙철학(근현대철학)
  • 영미분석철학
  • 동양철학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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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Conference개최를 위한 조사는 7월 7일 화요일 GMT: 14:59; 한국시간 GMT+ 09:00, 23:59; 중부유럽표준시 GMT+02:00, 16:59; 미국동부표준시 GMT+04:00, 18:59까지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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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선정 관련

! 7월 7일까지 추가적인 제안이 없다면 아래 제시된 가운데 최다득표를 받은 주제로 정할 예정입니다.

! 충분히 구체적인 주제를 제시하고, 참가 수요 조사자들 가운데 가능한 한 많은 포괄할 수 있는 주제를 7월 7일까지 제안하고자 하는 주제를 영어로 작성하여 댓글을 통해 말씀해주시면 투표 선택지에 반영하겠습니다.

! 투표기간은 7월 14일 화요일 GMT: 14:59; 한국시간 GMT+ 09:00, 23:59; 중부유럽표준시 GMT+02:00, 16:59; 미국동부표준시 GMT+04:00, 18:59까지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Cartesian dilemma revisited: the problem of immanence and transcendence
  • Language, consciousness, and philosophy: Passages from Kantian representationalism to Anti-representationalism
  • Conceptualist and non-conceptualist reading of Kantian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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