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rek Reiland. “Rule-Following I: The Basic Issues”

본 사이트에서 비트겐슈타인-크립키 관련 논의가 재점화된 시점에서 시의적절하게(?!) Philosophy Compass에서 해당 문제를 정리해주는 따끈따끈한 리뷰 논문이 나왔네요.

‘규칙 따르기’란 우리가 특정한 행위를 하려 할 때마다 모종의 '일반적인 것'을 따르고 "규범적으로" 제약받게 되는 일련의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이 현상을 이해하는 것은 의미, 표상, 내용 같은 개념과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 중요하다. 본 논문은 규칙 따르기에 관한 철학적 논의에 대한 개략을 제공한다. 두 편으로 이뤄진 본 논문의 제1부에서는 비트겐슈타인에서 크립켄슈타인으로 이어지는 회의적 역설에 대한 기본적인 논점을 다룰 것이며, 제2부에서는 회의적 역설에 대한 최근의 답변 및 보고씨안과 라이트의 새로운 난제를 다룰 것이다.

일단 현재까지는 제1부만 나온 것 같은데요. 비트겐슈타인-크립켄슈타인의 문제를 조명하지만, '규칙 따르기'라는 단일 주제에 초점을 기울여서 이들 문헌을 간략히 조망한다는 점이 링크된 게시물 등과는 또 살짝 다른 시각을 제공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9쪽짜리 짧은 논문인데다가 오픈엑세스여서 누구나 무료로 조회할 수 있으니만큼 '예전에 《철학적 탐구》를 펴봤다가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존경심만이 늘었다', '《비트겐슈타인 규칙과 사적 언어》를 읽어봤던 것 같긴 한데 가물가물하다' 같은 분들께서는 한번 가볍게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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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는 이 주제를 통 몰라서 누가 3장 요약 같은 거 해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반가운 글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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