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 쎄 보이는 책 표지(feat. 마르크스)

우치다 다쓰루와 이시카와 야스히로가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대해 주고 받은 편지를 모은 책인 『되살아나는 자본론』입니다. 편지글이기는 하지만, 애초에 고등학생을 타겟으로 하고 『자본론』을 해설할 목적으로 쓰인 일종의 공개서한이다 보니, 평이하게 『자본론』의 주제와 내용을 해설하더라고요.

그런데 아내가 이 책 표지를 보더니 이렇게 말하네요.

"와, 표지 겁나 쎄 보인다. 마르크스가 선글라스 끼고 있는 게, Thug Life 밈 생각나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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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쇼핑하면서 봤는데, 윤님이 관심 가질만한 책이 하나 보이네요.
비판이론에 대한 기독교적 대응이 부제인 책입니다. 다만 저자들이 철학/사회학 전공이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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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자체는 흥미로워 보이기는 하는데, 책 소개만 봐서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기독교 신학은 워낙 스펙트럼이 다양한데, 보통 "인종, 계급, 성별, 정체성"이라는 주제에 대해 현대철학의 입장들을 비판하려는 진영은 굉장히 보수적인 경우가 많아서요;; 물론, 보수적 신학을 하시는 분들 중에도 지적으로 성실하신 분들이 있긴 하지만, (가령, 개신교의 헬무트 틸리케나 칼 헨리, 가톨릭의 요셉 라칭거 같은 인물들은 보수/진보 신학 진영을 떠나 학자 자체로서 대단히 훌륭하지만,) 현대철학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돈키호테처럼 돌격(?)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 보니... 이쪽 저작을 읽을 때는 여러 가지로 고민을 해서 살펴보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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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봐둔 책이 있는데 이 책도 말씀하신 그런 부류 중 하나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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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정일권 선생님 책이네요. 저는 이분의 학문적 열정은 참 존경스럽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기본적인 입장들에는 동의하기 힘든 지점들이 많습니다. 분명 지라르 사상에 대한 전문가는 맞으신데, 지라르를 바탕으로 다른 철학자들을 논박하는 방식에 다소 과격한 점들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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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 돌아가셨군요... 현대 프랑스 철학자를 네이버에 검색하면 그 분 블로그가 뜨던데, 하도 과격한 논의를 전개하신 분이라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