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철학과 4학년 학부생입니다.
올해 3월 학회에서 서점 사장님과 인연이 닿아 철학 독립서점인 소요서가의 책을 홍보하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철학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은 이곳에 소요서가의 매력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글을 씁니다.
+) 팀원들과 4개월동안 준비해서 현재 소요서가와 다른 독립서점의 책을 와디즈에서 판매중이랍니다:)
9월 22일까지 판매할 예정이에요.
서강올빼미 일상 게시판에도 소요서가에 다녀온 분들이 올린 글이 보여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협업 건으로 소요서가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저도 몇 번 방문을 해봤는데 정말 매력적인 공간이어서 갈 때마다 나가고 싶지 않았어요.
철학에 대한 애정과 신념이 강한 사장님과 운영진 분들이 지키고 있는 서점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좋은 책을 찾아 출판하는 일도 겸하고 있답니다.
소요서가에 가면 이렇게 정성스레 손글씨가 적힌 메모지를 책장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서점의 중앙에 위치한 판매대에는 베스트셀러를 두고, 서점 사장님이 꼭 소개하고 싶지만 보통 많은 사람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을 두꺼운 철학서의 경우 벽면에 꽂아둔 후 아래 사진처럼 가이드를 적어둔다고 하시네요. 소요서가는 구석진 공간일 수록 진국인 책이 많으니 만약 방문하게 되시면 꼭 귀퉁이까지 꼼꼼이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아래 이미지는 현재 홍보중인 소요서가의 블라인드 북 펀딩 썸네일입니다.
기상천외한 상품이 가득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어떻게 하면 책을 잘 팔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제목은 모른 채 독립서점의 특징만을 보고 책을 고르는 블라인드 북을 컨셉으로 잡았는데...
소요서가의 철학 책은 제 마음만큼 잘 팔리지 않네요.
저는 철학이 매력적이라 생각해서 철학과에 온 사람이라서 사람들이 철학 서점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보이는 모습을 보니 속이 상하더군요.
현재 펀딩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책은 소요서가 사장님께 철학 서점의 정체성을 나타낼 책 한 권을 선정해달라 부탁드려 사람들에게 내보인 책입니다. 서점 사장님을 직접 만나 뵈며 그분의 철학에 대한 애정을 생생히 느꼈기에 책의 진가를 알아볼 올빼미 분들께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블라인드 북이라서 상세페이지 내에 어떤 책인지 키워드를 적어둔 부분이 있는데 아마 올빼미 회원 분들은 어떤 철학자에 관한 책인지 한 눈에 알아보실 거예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펀딩 사이트에서 소요서가에 관한 부분 읽어보시고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서점에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철학서점이 앞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철학의 매력을 알고, 철학 책을 일상적으로 읽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