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鯤)에서 붕(鵬)으로 (feat. Bing 이미지 생성기)

『장자』의 「소요유」에 곤(鯤)과 붕(鵬)에 대한 유명한 이야기가 등장하죠. 바로 이 구절입니다.

"북녘 바다에 물고기가 있다. 그 이름을 곤이라고 한다. 곤의 크기는 몇천리나 되는지 알 수가 없다. [이 물고기가] 변해서 새가 되면 그 이름을 붕이라 한다. 붕의 등 넓이는 몇천리나 되는지 알 수가 없다. 힘차게 날아오르면 그 날개는 하늘 가득히 드리운 구름과 같다. 이 새는 바다 기운이 움직여 대풍이 일 때 [그것을 타고] 남쪽 바다로 날아가려 한다. … 붕이 남쪽 바다로 날아갈 때는 파도를 일으키기를 3천리, 회오리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오르기를 9만리, [그런 뒤에야] 6월의 대풍을 타고 남쪽으로 날아간다고 한다."

인터넷에 이 이야기와 관련된 이미지를 검색해 보니 마땅한 게 없더라고요. 저는 물고기가 새로 변화하는 과정을 원했는데, 인터넷에 있는 이미지는 대부분 '대붕만리(大鵬萬里)'라는 구절을 묘사하고 있어서요. 그래서 Bing 이미지 크리에이터(Image Creator from Microsoft Bing)에 이와 관련된 그림을 그려달라고 요청했더니, 아래처럼 이미지를 생성해줬네요.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이미지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새의 눈이 좀 이상하게 그려져 있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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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곤과 붕의 이미지가 겹쳐서 흐릿하게 묘사되어 있는 마지막 그림이 마음에 드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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