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티 응우옌『게임: 행위성의 예술』 번역 출간

C. Thi Nguyen이 2021년에 OUP에서 출판했던 Games: Agency as Art의 한국어 번역본이 출간되었나 봅니다.

2019년 Philosophical Review에서 출간되었으며 미국철학회의 2020년 올해의 논문상을 수상하고 The Philosopher's Annual에서 '2019년 최고의 논문 10편'으로도 선정된 논문을 바탕으로 OUP에서 출간되어 2021년 미국철학회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책이니만큼, 영어권 철학계에서는 그야말로 왕도 중의 왕도를 걸은 저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어볼 기회는 없었습니다만, 여러 평을 보자면 분명 게임(혹은 놀이)과 관련된 중요한 철학적 통찰을 담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 차례 제가 '과연 한국어 번역이 이루어지는 철학서의 기준은 무엇인가?'에 관해서 궁금증을 표명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 책은 알듯 말듯 하네요. 원서가 OUP에서 나온걸 보면 분명 대중서보다는 연구서에 가까울텐데, 여러 평을 보면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뭐 어찌 되었건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통찰을 널리 알리는 저작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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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자체가 신선함을 주는 것 같아요...! 저도 참지 못하고 바로 구매해버렸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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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게임(game)’이나 ‘play(놀이)’ 개념을 갖고 철학 논의를 펼치는 사람들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위 개념들을 갖고 세계의 형이상학적 구조 혹은 정치미학에 관한 논의를 펼치거나 (주로 니체주의자), 이런 거대담론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개념들이 갖는 의미에 관한 담론들이 꽤나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주로 사회이론이나 미학계열에서).
저도 이쪽에 관심이 많은데, 책 소개 덕분에, 호평받는 저자의 논의가 기존 논의와 어떤 차이를 갖고 있는지 살펴보는 기회를 갖게됐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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