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철학에서 자유의지의 주류적 입장은 결정론과 양립가능하다는 입장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때 양립가능하다는 입장을 대략적으로 설명하면 이렇나요?
자유의지는 유령과 같은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물리적 메커니즘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유의지가 물리적 틀로 설명되어 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자유의지가 인식 차원에 속해 있는 한에서 존재 차원으로 환원되어 설명될 수 없다는 말로 표현될 수 있다.
위의 대략적 설명이 맞다면 주류적 입장은 간단하게 존재 차원과 인식 차원을 구분하는 이원론적 입장에 서 있다고도 볼 수 있나요?
"물리적 틀로 설명할수없다"가 무슨뜻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그것을 수반이라고 설명하든 환원이라도 설명하든 양립가능론에 적절한 설명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자유의지와 같은 정신적 속성이 물리적 속성에 강하게 수반한다고 해석해도 양립가능론은 성립할 수 있고, 자유의지가 물리적 속성으로 환원된다고 해도 양립가능론은 성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립가능론은 결정론이 자유의지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그게 가능한 방식이 환원/강수반과 같은 형식일수도 있고 비환원적/약수반적인 방식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존재/인식의 이원론은 또 층위가 다른 문제입니다. 별개의 문제이기에 부적절한 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