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유튜브 영상을 보았습니다. 97%의 위키피디아 문서는, 그 문서의 첫 번째 링크를 계속 누르다 보면 결국 '철학' 항목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이네요. 이런 현상을 지칭하는 "Wikipedia philosophy phenomenon" 혹은 "Philosophy Game"이라는 명칭까지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 위키피디아의 첫 번째 구절에서는 특정한 개념에 대한 정의가 등장하다 보니, 구체적 개념들을 정의하기 위해 사용되는 추상적 개념들이 첫 번째 링크에서 계속 이어져서, 결국 그 끝에는 '철학'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다만, 제가 직접 링크를 눌러 봤을 때는, '철학'이라는 항목이 나올 때까지 무작정 누르기를 반복해서 발생하는 현상인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 '철학'이라는 항목에 도달하면 항목들 사이의 어떤 순환이 발생하는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서 항목들이 특정한 질서에 따라 특정한 횟수 내에서 '철학' 항목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이 나올 때까지 누르겠다는 마음으로 눌러야 하는 것 같아서요. 이게 신기한 현상인 것인지, 아니면 '철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일종의 '철학 편향'이 이 현상을 마치 특별한 것처럼 해석하도록 만드는 것인지 아직 저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