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헤겔, 『철학백과』 (하이델베르크, 1817)

“엔치클로페디“라고도 불리는 헤겔의 『철학백과』 초판이 번역되었네요. 아카넷의 책 소개를 옮겨와 봅니다.

:brick: [신간 안내] 체계 없이 철학하기는 전혀 학문다운 것일 수 없다

오늘날 우리는 세계를 수많은 분야로 나누어 생각하는 데에 익숙합니다. 체계를 세우기보다는, 고도로 전문화된 분과 학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더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헤겔은 세계를 이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진리는 개별 영역에 흩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전체 안에서 맺는 관계 속에서만 이해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철학백과』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집필된 책입니다. 헤겔은 이 책에서 논리학, 자연철학, 정신철학을 하나의 체계 안에 배치하여 인간의 사유와 자연, 그리고 역사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지를 보여 주고자 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출간된 『철학백과(하이델베르크, 1817)』는 헤겔이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철학 체계를 완결된 형태로 제시한 초판의 국내 최초 완역본입니다. 후대의 증보와 수정 이전, 헤겔 철학이 지닌 원래의 문제의식과 구상을 가장 압축된 형태로 만날 수 있습니다.

:writing_hand:t2: 칸트가 인간 이성의 가능성과 한계를 물었다면,
헤겔은 그 이성이 세계 전체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물음은 인간과 역사, 사회와 문화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더 큰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이처럼『철학백과』는 헤겔 철학의 입문서이자 그의 사유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지도입니다.

“철학은 본질 면에서도 백과(Enzyklopädie)다. 왜냐하면 진실한 것은 오직 총체성(Totalität)으로만 존재할 수 있고, ‘그것의 구별지들의 구분과 규정’을 통해서만 ‘그것들의 필연성과 전체의 자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철학은 필연적으로 체계(System)일 수밖에 없다.”

-헤겔,『철학백과』, §7

#철학백과 #헤겔 #독일관념론 #서양철학 #서정혁 #아카넷

https://aladin.kr/p/7Sv0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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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도서출판 b에서도 같은 판본의 엔치클로패디 1부 논리학을 발간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카넷에서도 나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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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철 교수님의 앤치클로패디 번역본은 1830년 판본입니다! 헤겔이 수정한 마지막 판본으로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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