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칸트를 깨워보자?!

데이비드 흄의 『인간 지성에 관한 탐구』 번역본이 출간되었다고 하네요.

우리는 왜 내일도 해가 뜰 것이라고 생각할까? 오늘날 우리는 천문학적 지식을 통해 이유를 설명한다. 하지만 이런 지식이 없던 시절에도 인류는 내일에도 또 해가 뜰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안다고 말하는 것일까?

스코틀랜드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이러한 질문을 통해 인간 지성의 구조를 탐구한다. 그는 이러한 앎이 논리적인 추론에 따른 것이 아니라, 반복된 경험과 상상력에서 비롯된 ‘인과 필연성’이라는 관념에 기초한 것임을 밝혀낸다. 즉 우리가 인과 관계라고 부르는 것은 자연에서 직접 발견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지성이 부여한 질서라는 것이다.

흄의 이 통찰은 훗날 칸트 철학에서 인식 주체의 형식이 대상을 인식하는 방식을 정한다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회’의 출발점이 된다. 칸트 스스로도 이 책을 읽고 “독단의 선잠에서 깨어났다”고 고백할 만큼, 『인간 지성에 관한 탐구(An Enquiry Concerning Human Understanding)』는 철학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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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을 보지는 않았으나, 번역자 선생님과 같이 흄 원전 및 관련 현대 논문을 읽고 배움을 얻은 입장으로선 믿고 구매해도 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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