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질린 하이데거 부인

SNS에서 재미있는 일화 하나를 보아서 여기도 가져와 봅니다.

Jacques Lacan and Catherine Millot on Visiting Martin Heidegger

Photo: Heidegger, his Wife and Lacan

Millot:

“Later I accompanied Lacan on a visit to see Heidegger in Freiburg-im-Breisgau.

Lacan had heard that he had suffered a stroke and wished, as he put it, to see him again before he died.

He had known Heidegger for a long time. Lacan had translated ‘Logos’, into French, and had visited him first in the early fifties with Jean Beaufret, who had been Lacan’s analysand.

In 1955 Heidegger and his wife had stopped at Guitrancourt (Lacan’s country house) where they had stayed a few days. Lacan had shown them the region in his car, driving at breakneck speed as usual, in complete disregard of Frau Heidegger’s cries of panic.

Catherine Millot "Life with Lacan", 2017

Jacques Lacan과 Catherine Millot의 Martin Heidegger 방문에 대하여

사진: 하이데거, 그의 아내, 그리고 라캉

밀로:

“나중에 나는 라캉과 함께 프라이부르크 임 브라이스가우에 있는 하이데거를 방문했다.

라캉은 그가 뇌졸중을 겪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표현으로는 ‘그가 죽기 전에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서’ 찾아가길 원했다.

그는 하이데거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라캉은 「로고스(Logos)」를 프랑스어로 번역했으며, 1950년대 초에 라캉의 분석 대상자였던 장 보프레와 함께 처음 그를 방문했었다.

1955년에는 하이데거와 그의 아내가 기트랑쿠르(라캉의 시골집)에 들러 며칠 머문 적이 있다.

라캉은 그들을 자신의 차에 태워 이 지역을 구경시켜 주었는데, 평소처럼 과속으로 난폭하게 운전하면서 하이데거 부인의 공포에 찬 외침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 캐서린 밀로, 『라캉과의 삶』, 2017년 (ChatGPT 번역)

이 글을 읽으니, 베르나르 앙리 레비가 하이데거와 라캉 사이의 껄끄러운 일화를 기록한 글이 떠오르더라고요. 하이데거는 라캉을 제정신이 아닌 사람으로 평가했다는 글이었습니다.

"하이데거는 라캉에게도 같은 공격을 가한다. 하이데거의 사유가 가진 권위 있는 어조에 홀린 라캉도 그의 힘과 문체를 찬양한 바 있다. 후일 하이데거는 정신과의사인 메다르 보스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다. "당신 역시 분명 라캉으로부터 두꺼운 책 한 권을 받았지요. 내 생각을 말하면, 나는 분명 이 바로크적 텍스트", 아마도 "파리에서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와 비슷한 야단법석을 일으켰던 것으로 보이는" 그 텍스트에서 "아무것도 읽어내지 못했어요". 그리고 몇 개월 후에 같은 의사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쓰고 있다. "이번 편지에 라캉에게서 온 편지를 동봉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정신과의사는 다른 정신과의사를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 (베르나르 앙리 레비, 『사르트르 평전』, 변광배 옮김, 을유문화사, 2009, 247쪽, 인용자 강조.)

아마도 라캉은 이 일을 기억하고 난폭운전을 한 것이 아닌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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