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윌리엄스 윤리학과 철학의 한계 한국어 번역본

너무 질문글만 올려 죄송합니다. 버나드 윌리엄스의 윤리학과 철학의 한계 한국어번역본의 질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조금 전 제일 짧은 제2장 아르키메데스적 점을 읽어 보았습니다. 어떤 책은 원문 대조하지 않아도 번역의 정확성과 유려함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입니다. 영미철학서 특유의 논리적 촘촘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번역으로 느껴졌고 오역은 아니지만, 아주 살짝 의역된 부분을 포함해, 표현이 좀 어색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없었습니다. 다른 장들의 번역 완성도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곁가지를 붙이자면, 고맙게도, 도움이 꽤 되는 역자 주가 달려 있고 상당히 설득력 있습니다. 인간의 행위들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합리적으로 행위할 수 있는 존재로서의 인간이라는 인간 이해의 한계에 착목해 온 철학적 전통에 막연히 기울어져 있는 분들은 이 책을 열심히 읽으면 큰 인식적 쾌락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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