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고 , 제가 이제 재수가 끝나고 나름 괜찮은 결과를 받아 ... 부모님의 반대를 이겨낸다면 철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것같습니다 ... 요즘이 인생에서 가장 한가할시기인데,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공부분야나, 책이있다면 추천부탁드립니다!
우선 고생하셨고, 축하합니다.
재밌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원전으로는 플라톤의 <알키비아데스>를 추천합니다. 마찬가지로 철학사로는 줄리언 영의 <신의 죽음과 삶의 의미>를 추천합니다.
전자는 제가 철학 전공이 아닌 분들께 처음 읽길 권하는 책 중의 하나이고, 후자는 제가 대학교 저학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던 책입니다.
덧붙여서, 구체적으로 어떤 철학 분야에 관심 있으신지, 철학 분야를 잘 모른다면 어떤 궁금증을 갖고서 철학을 공부하려고 하시는지 말씀해주시면, 그에 맞는 책을 추천해드릴 수 있습니다.
전 책 한 권을 통째로 읽는 것보다는 논문이나 책 챕터 위주로 읽으라는 지도를 받았습니다. 논문이나 책 챕터 위주로 읽다가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생기면 그때 파고들라고요. 구글에 X + Syllabus (예: Metaphysics Syllabus) 치시면 어떤 논문이나 책 챕터를 어떤 순서로 어떤 페이스로 읽어야할지 감이 오실 겁니다. 그래도 책을 얼추 추천해보자면:
갓프리 스미스 - 이론과 실재
스윈번 - 신은 존재하는가?
van Inwagen - Metaphysics
Bonjour - Epistemology
정도가 있네요. 영어도 있지만, 철학 진지하게 공부하려면 어차피 영어 독해는 필수라 그냥 넣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저는 사실 인식론, 형이상학, 종교철학에 관심이있어서, 이 부분에 관해서 추천해주실 만한 책도 있으실까요? 말씀해주신 책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추천받은 책들은 대학교가기 전까지 다 읽어보겠습니다
인식론과 형이상학 분야에서 인정받는 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병덕 <현대 인식론>, 슈토이프 <현대 인식론 입문>, 마이클 루 <형이상학 강의>, 스티브 슈워츠 <분석철학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