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과학을 학부 때 전공했던 (철학 비전공 출신) 과학철학 전공자입니다.
위에 추천해주신 책들이 입문서로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저도 피터 고프리스미스의 <이론과 실재>로 과학철학을 접했습니다.
혹시나 사람에 따라 조금 다른 방향에서 과학철학을 접근하는게 편할 수도 있어, 다른 과학철학 관련 번역서들도 추천드려봅니다.
전반적으로 위에서 소개주신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와 <이론과 실재> 사이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사실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도 읽는 목적에 따라 아주 어렵게 읽을 수도 있는(?) 책이라서요, 적절히 관심 분야에 맞게 병렬로 독서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과학철학은 과학자들의 연구 사례에서 철학적 함의를 끌어내는 연구가 많습니다.
이런 방향으로의 접근은 논리학적 사전지식을 고전적인 과학철학보다는 적게 요구하기 때문에 비전공자가 읽기에 좋습니다.
위의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를 쓰신 장하석 교수님의 저서들이 많이 번역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온도계의 철학이 비전공자가 읽기에 더 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전적인 과학철학은 과학 이론을 "입증"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설명"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더 나아가서 "과학"이란 무엇인가? 같은 질문들에 대한 답변입니다.
해당 고전적인 내용들은 최근 한국 과학철학 교수님들이 직접 쓰신 책들이 <이론과 실재> 등을 읽고 난 이후에 추가적으로 읽기 좋았습니다.
<입증> <인과> <설명> <과학혁명> 등 시리즈가 있습니다. 내용은 조금 어렵습니다;;
혹은 과학철학에서 심리철학으로 확장하는, 약간은 교양서 느낌의(?) 책도 있습니다.
위의 <이론과 실재>를 쓰신 피터 고프리스미스의 저서입니다. 다큐멘터리 같은 책이라 과학철학에서는 이런 공부도 하는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후속작도 두 권 더 번역되어 있습니다.
환경철학에 관심이 있으시다길래 추천드리는 목록입니다.
과학철학과 환경철학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아마도 분석철학과 영미윤리학 계통의 환경윤리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래 책이 전반적인 환경윤리 논의를 접하기에 좋았습니다. 난이도도 대학교 학부 교양~전공 수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환경철학을 이해하려면 과학기술철학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 추가로 소개드립니다.
해당 책에도 소개가 되어있지만, 환경철학은 대륙철학 기반의 기술철학과 영미분석철학 기반의 윤리학/과학철학이 섞여 있습니다.
윤리학에서는 대표적으로 피터 싱어의 실천윤리학과 동물해방이 있습니다.
과학철학/기술철학 기반의 난이도가 너무 높지 않은 책은 다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