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에 집필된 아도르노의 '강요된 화해'를 요약하고 해설한 글입니다. 지지난해까지 독일현대미학을 다루는 한 대학의 전공 수업에서 세 차례 정도 초청 강의를 했을 때 강의의 대본으로 썼습니다.
'강요된 화해'는 당시의 루카치의 리얼리즘론을 비판한 글입니다. 저는 이 비판이 루카치 말기의 미학 저술들에 함축되어 있는 리얼리즘론에도 적용되는지 여부는 모릅니다. 또 루카치를 오독한 부분들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이 얼마나 크든 이 글이 그다지 난해하지 않고 실제비평적 성격도 어느 정도 있는데다 가장 완숙한 단계의 아도르노의 미학적 사유의 큰 윤곽을 담고 있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재미있고 유익한 글이라는 사실은 그대로 남습니다.
원제가 'Erpreßte Versöhnung' 인 이 글은 1958년에 Der Monat 의 122호에 게재되었고 단행본으로는 1961년에 출간된 Noten zur Literatur II 에 처음 수록되었으며 전집에는 제11권의 Noten zur Literatur II 에 수록되었습니다.
이 글의 영역본은 다음 둘입니다:
1
'Extorted Reconciliation: On Georg Lukács’ Realism in Our Time' 라는 제목으로
Notes to Literature (Columbia University Press, 2019)
에 수록
- 1999년에 두 권으로 처음 출간되었고 2019년에 그 두 권이 한 권으로 묶여지고 Paul Kottman 이 쓴 새 서론이 덧붙여져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위 아마존 링크는 새 출간본입니다.
2
'Reconciliation under Duress' 라는 제목으로
Aesthetics and Politics (Verso, 1980)
에 수록
- 프레드릭 제임슨이 쓴 해제가 맨 끝에 붙어있습니다. New Left Books 에서 1977년에 출간된 책과 출판사만 다른 책입니다.
이 글의 국역본은 다음 하나입니다:
게오르크 루카치 외, 홍승용 옮김, <문제는 리얼리즘이다>, (실천문학사, 1985)
- 가장 저렴한 알라딘 중고본이 18,000원입니다.
국역본은 술술 잘 읽혀서 오역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원어본과 영역본을 참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100% 정확한 번역은 없습니다. 다음 샘플들을 참조하면 국역본의 번역 수준을 감잡을 수 있습니다.
원어본
hat die subalternsten Einwände der Parteihierarchie unter Mißbrauch Hegelscher Motive sich gegen sich selbst zu eigen gemacht
영역본 1
Misusing Hegelian motifs, he accepted the party hierarchy’s servile criticisms of him
영역본 2
He took the crudest criticisms from the Party hierarchy to heart, twisting Hegelian motifs and turning them against himself
국역본
그리고 당의 위계질서에 의해 헤겔적인 모티브들을 왜곡하여 자기 스스로를 극히 조잡하게 비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