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접근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고, 말씀하신대로 철학이 다른 학문의 방법론을 채택하면서 모험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하면서 모험하기 전에 어느 정도 기본기가 있어야 그 방법들이 유효해집니다. 바이올린 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사람이 새로운 주법을 내놓는다고 사람들은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본기를 키우는 가장 표준적인 방법은 논문 요약 - 반박의 형태로 글을 써보는 것입니다.
또, 주장하시는 바가 overly ambitious해보입니다. 이공계시니 이공계의 언어로 말씀드리자면 삼각형 넓이를 계산 못하는 사람이 르벡 적분에 대한 새로운 파라다임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f(x) = x 그래프를 그릴 줄 모르는 사람이 바나흐-타르스키 역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물론 연섭님의 자유겠지만, 지금대로 간다면 이 웹사이트에서 제대로 된 교류가 있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제 무지에 의해서 이렇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으니,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