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포르투갈어나 스페인어로 하지

제가 어릴 때부터 사용했던 언어로 편지를 쓸 수 있었다면, 아마 제 생각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었을 겁니다. 부디 이를 양해해주십시오.

  • 「편지 19: 스피노자로부터, 빌롐 반 블리옌베르흐에게」

스피노자 전집을 영역한 편집한 에드윈 컬리는 저 "어릴 때부터 사용했던 언어"가 스페인어, 혹은 낮은 확률로 포르투갈어일 것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피노자는 세파르딤 유대인 출신이니까요.

그런데 본인이 저렇게 아쉬워하는 걸 보니, 그냥 에티카도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로 썼으면 너무나 난해한 책이라는 지금의 악명은 생기지 않지 않았을까라는... 사소한 생각이 드네요.

적어도 5부는 그렇게 해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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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스피노자 괜찮지 않나요...? 개인적으로는 성찰보다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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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하다는 악명의 출처는 순수히 저였던 걸로...

제가 이상한 걸 수도 있어요 ㅋㅋ 원래 책을 가까이 하고 살던 사람이 아니라 글 형식보다는 에티카 형식이 훨씬 읽기 편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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