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주의는 논리의 귀결이 아니라 감정의 표출에 불과할수도 있을까요?

아무것도 중요하지않다는 허무주의적인 명제가 논리적이라고 생각을 해왔었는데
요 근래 그냥 감정의 표출일수있겠다라는 생각이드네요
'무언가 중요하다' 라는 말은 어느정도 주관성이 들어갈수밖에없으니까요

허무감은 복잡한 의식작용처럼 보이지요. 붉은 알약을 먹은 후의 증상일 수도 있고요. 신체와 뇌의 현상은 1000개 이상의 생체반응의 결과물일 수도 있고요. 의학적으로는 치료제가 있을 수도 있고요.

저도 얼마 전까지 허무주의에 빠져있다가 최근에 빠져나왔습니다. 본인은 가치가 박살난 인간이라고 생각해도, 사실 화를 내거나 이건 아니지라고 생각하는 본인을 구성하고 있는 '반석'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걸 잘 찾아서 적어보시고, 또한 헤세의 소설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황야의 이리나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같은 소설 말이죠. 그냥 가볍게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즐기면 되는 것입니다. 삶을. 딱히 너무 무거워질 필요가 없어요. 가벼움이 무거움을 이깁니다. 혹시라도 허무주의에 빠져계신 분이 이 글을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길게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