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감사합니다!! 그런데 몇몇 부분에는 조금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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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트겐슈타인이 윤리 뿐만 아니라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사유가 쓸데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키에르케고어니 뭐니 저는 그런 거 잘 모르지만 저는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을 '삶에 대한 태도'로 여겼다고 생각해요 제가 말하는 건 어디까지나 비트겐슈타인이 '학문으로서의 철학'을 덧없고 의미없다고 여겼다는 거예요 그저 책속에 파묻혀서 윤리에 대해서 논하지 말고 실제 삶에서 윤리를 관찰하라고요 꼭 학문으로서의 철학이 아니라도 사유는 가능합니다 저도 본문에 그 내용을 적었어요 삶 속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들을 느끼고 찾아라라고 비트겐슈타인은 말했다고요 그게 비트겐슈타인이 말하고자 했던 태도로서의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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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똑같습니다 저는 비트겐슈타인이 철학을 또 사유를 부정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YOUN님이 말하신 부분, "삶에서 저 질문들을 던지고 그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야말로 비트겐슈타인이 보기에는 가장 진지한 철학적 자세였을 거예요. 즉, 윤리에 대한 '객관적' 대답이란 존재할 수 없겠지만, 그에 대해 각자의 삶에서의 '주체적' 대답이란 반드시 제시되어야 하는 거죠." 이 말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는 비트겐슈타인이 책상에서 일어나서 삶을 살고 그 답을 삶에서 찾아라라고 말하고 싶어했다 했지 사유자체를 부정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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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 자신이 기존의 생각들이 바뀌었다 했으니 저도 전기와 후기를 완전히 동일하다고 보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제가 읽은 글들은 대부분 비트겐슈타인은 이전 자신의 생각을 철회했고 갑자기 새사람이 되었다 이런식으로만 말하니까 제가 보기엔 그가 결국 말하고자 했던 건 같고 그저 도구적인 사다리만 다를 뿐인데 다름만 강조하는 것은 비트겐슈타인을 왜곡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나머지 의견들은 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