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칸트 게시물을 올렸었는데 이번엔 미술 얘기로 찾아왔습니다 미술 얘기라 서강올빼미에 올리는 게 맞나 싶긴 하지만 베르그송이 언급 되어서 베르그송의 시간 개념을 잘 알고 계신 분이 부연 설명을 해주실까 올려봅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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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몰라서 몇 가지 질문 남깁니다.
- 베르그송이 직접 인상주의 화가들에 대해서 명시적인 언급을 한 적이 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베르그송의 개념을 빌려서 인상주의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인가요?
- 세잔의 주요 그림은 베르그송의 주요 저작 출판 이전에 그려진 게 아닌가요? 일반적으로 세잔의 mature period를 1878–1890년으로 잡는 것 같은데(wikipedia 봤습니다.), 베르그송의 박사 논문 출판이 1889년 아닌가요?
흐릿한 영상은 지속시간을 포착했고 입체파 그림은 시간의 공간성을 포착했다는 뜻인가요? 지속은 그런대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시간의 공간성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피카소의 의도는 궁금하군요. 사실 시간도 공간성이 있다고 하기는 하지요. 우주 경계에 있는 빛은 우주 생성시의 시간을 간직하고 있으니 공간과 시간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얼굴처럼 가까운 공간에서 시간 차이를 보여 준다. 좀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예술작품은 상상이니...
- 실제로 베르그송이 언급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후기 인상주의자들이랑 초기 입체파 화가들은
베르그송에게 직접 시간에 대해 알려달라고 말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 세잔의 중요한 작품들은 90년대에도 계속 나옵니다
[전영백의 아트 다이어리] 흘러가는 시간을 그려낼 수 있을까 | 중앙일보
이 기사와 전영백 교수님이 쓰신 [베르그송의 '지속'과 세잔의 '시간 이미지']를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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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잔 그림 뒤에 붙은 레이튼 교수가 개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