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룩스의 《마르크스주의와 도덕》은 그동안 축적된 분석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다양한 논의와 성과들을 더할 나위 없이 간단하고 명료하게 요약하고 있어 그야말로 분석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최고의 입문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S.룩스,《마르크스주의와 도덕》, 옮긴이의 말 중에서)
평소에 분석적 마르크스주의라는 학파에 관심은 있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흐름이 끊긴 학파(will kymlicka의 교과서에는 분석적 마르크스주의 학파 구성원들의 성향을 더이상 좌파 자유주의와 구분하기 힘들다라고 쓰여있네요)라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구성원들의 저서가 00년대 이후로 우리말로 번역된 것이 거의 없어서 좀 찾아서 읽어보려고 해도 도저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 와중에 번역자가 직접 '분석적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최고의 입문서'라고 엄청나게 자신하는 얇은 책을 발견했는데요. (정의론의 역자이신 황경식 교수님이 번역하셨습니다) '이번 단락에서 내가 답하고자 하는 질문은 A이고 나의 답은 B이며 그 근거는 C이다...' 라는 식의 서술이 자주 나올 정도로 저자가 친절하게 쓴 책이라 저같은 철린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매우 재미있습니다. 신기하게 아직도 절판이 안됬네요.
분석적 마르크스주의 항목:
Analytical Marxism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