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가 『순수이성비판』에서 상상력(의 도식기능)을 통해 감성과 지성을 매개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상상력이라는 것이 칸트 철학의 가장 큰 아포리아로 남는 듯이 보입니다. 들뢰즈도 『칸트의 비판철학』에서 "그러나 이런 식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단지 문제가 자리를 옮겼을 뿐이다. 왜냐하면 상상력과 지성은 그 자체 본성상 다르고 이 두 활동적 능력의 일치는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칸트의 비판철학』, 서동욱 옮김, 민음사, 2006. 55쪽)라고 말하고 있죠. 그래서 이 상상력의 난점에 대해 자세히 연구한 대표적인 (국내외) 문헌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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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matism을 염두에 두신 거라면 Stang - Kant's Schematism of Categories가 핫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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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읽어보셨을 것 같지만, 서강대 서동욱 교수님의 『들뢰즈의 철학』 제1장이 들뢰즈의 관점에서 칸트의 도식론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이에요. 또 하이데거의 『칸트와 형이상학의 문제』도, 도식론에 내재된 감성과 지성 사이의 갈등으로부터 하이데거 자신의 '시간성'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내는 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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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첫 번째 책은 읽어보았으니 하이데거의 책이나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해당 부분을 직접 읽어봐야겠네요.
이것도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