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무한히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질문이라 네이글이 더 질문을 이어가진 않습니다
다만 네이글은 내면의 관점차로 인한 부조리에 대해 카뮈식의 영웅주의가 아닌 아이러니로 대응합니다. 우리는 영원히 이어지는 3인칭적 관점 (영원의관점)에서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지 못해 절망하지만, 사실 진짜 영원의 관점에선 그런 절망마저 무의미할 뿐입니다. 그러나 이 사실에 좌절하는 대신, 네이글은 우리가 하는 일이 백억년 후에 중요치 않아진다 해도, 마찬가지로 백억년 후의 일이 지금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으니 신경쓸 필요가 없도 없고 (백억년 후에 중요치 않으니) 좌절할 필요도 없다 대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