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수업 관련 질문

안녕하세요, 오는 3월에 대학원에 진학하는 신입생입니다. 대학원 수업과 관련하여 궁금한 것이 있어 여쭤봅니다! 학교마다 사정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궁금한 것은

  1. 수업명이 ~특강/연구/연습으로 끝나는 경향이 있던데, 이들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나요?
  2. 학기마다 정기적으로 개설되는 학부 수업들과 달리 대학원 수업은 그렇지는 않아보이는데, 대학원 수업이 개설되는 방식은 어떠한가요? 교수님의 뜻에 달려 있나요?

한편 대학원 수업 관련해서 조언 주실 것이 있다면 편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유의미한 차이 없습니다.
  2. 교수님 의향에 달려있습니다. 다만 (1) 학생들의 의견을 고려해서 수업 내용과 교재를 고르시기도 하고 (2) 지도 학생 중에 졸업이 임박한 사람이 있을 경우, 그분의 졸업논문 주제와 밀접하게 관련된 수업을 여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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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 하면 미친소리 한다고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음.. 주변에 철학과 2년만에 졸업하는 사람 진짜 한명도 못봤고 논문'만' 쓰는 기간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 정도 잡아야돼요.

무슨 말이냐 하면 제 기억으로 석사 과정 이수 학점이 24학점일텐데 그럼 1, 2학기에 수업 세개씩 (=18학점), 3학기에 두개 (=6학점) 듣고 4학기에 논문 쓰고 졸업해라, 이런 말 주변에서 해주는 선배나 하여튼 누구던간에 있을텐데... 솔직히 석사 수업 세개 제대로 소화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그냥 6학점씩 4학기 나눠서 듣고 그 담에 논문 준비하시는거 추천요.. 이거 진심입니다. 저는 솔직히 첫 2학기 동안 수업 세개씩 들었던거 정말 후회 많이 돼요

  1. 수업명이 ~특강/연구/연습으로 끝나는 경향이 있던데, 이들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나요?

보통 동일한 교과명으로 연달아 수업 개설이 안됩니다. 그런데 저서 한 권을 제대로 다루려면 한 학기에 못 끝내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그냥 수업 이름만 바꾸는 뭐 그런 행정상의 기교입니다. 물론 제가 졸업한 학교 기준으로 말씀 드린겁니다.

2번은 위에분께서 잘 설명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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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첨언을 하자면, 교수님들 의향인데 이 의향이 결정되는 요인은 대체로 3-4가지 정도가 생각나네요.

(a) @sophisten 말처럼 학생들 의견을 잘 들어주시는 분이라면, 학생들 의향이나 제자 그룹에 있는 분들에게 의견에 따라 수업을 여시는 분들도 계시고

(b)

학생들 의견을 크게 고려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라도, 졸업 논문 주제와 관련된 수업을 대체로 (한 80프로 이상) 열어주시더군요

그게 아니라면

(3) BK나 다른 사업을 수주 받으셨을 경우, 관련된 수업이 필수적으로 열리고
(4) 그게 아니라면, 현재 교수님의 관심사에 따라 수업이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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