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비슷한 류의 생각을 많이 하고 철학적 텍스트도 찾아봤었는데, 제가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나' 자신에 집중한다는 것 = '나' 자신이 행하도록 내버려둔다. 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냐면, 등호 뒤의 문장을 보면 행하는 '나'가 있고 내버려두는 '나' 가 있습니다. 즉 '내버려둠을 당하는 나'와 '내버려두는 나' 의 차이를 인지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자의 '나' 가 완전히 내버려둠을 당할 때, 그때야말로 저는 '온전히 나 자신으로 있다.' '나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의식의 아주 작은 목소리가 들려오는 순간이랄까요? 개인적으로는 무언가 (음악, 수학, 특정 개념과 생각) 에 되게 집중하게 되면 그런 순간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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