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의 종말? 그리고 철학과 대학원생은 언어공부 수고를 덜 수 있지 않을까?

안녕하세요, notorious님.^^

번역가가 검토의 역할을 맡게 될 경우 문맥과 시대적 배경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런데 그것은 이미 인간 번역자들이 하고 있는 작업이지 않나 싶어요. 논문들을 보더라도 각주를 통해 어떤 번역어가 올바른지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는 걸 보면요. 인공지능 번역에 대한 검토를 한다고 해서 번역가에게 지금보다 더 많은 언어능력이 요구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요. 지금문맥과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는 능력은 지금의 번역가에게도 똑같이 요구되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간단한 문구에 대한 번역,이나 참고할 자료가 많은 자료의 번역은 인공지능이 담당하는 방식으로 '분담'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인간 번역자는 학술적으로 중요한 용어의 번역어를 선택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저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추어 생각하는 편이에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서 간단한 일은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저는 그것을 기반으로 더 많은 것을 하자는 생각을 합니다.

두 번째 문단을 보고 생각해보니 저는 인간의 번역 데이터를 학습하여 제일 평균적이랄까 통용되는 번역 방법을 인공지능이 배우면 올바른 번역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그것이 올바르지 않은 방식으로 인공지능의 번역을 나아가게 하는 것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어떤 번역이 제일 최선의 번역인가하는 문제는 인간 연구자들에게 달린 몫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