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전공자이고 이과계열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대학을 현재 다니고 있고 철학과에서 심리철학 강의와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 대한 강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 철학 강의를 듣지 못하는 상황이 있어 독학을 함에 있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가 질문입니다.
평소에는 분석철학에 관심이 있어 이병덕 교수님, 김재권 선생님 등의 교과서 위주로 공부를 했는데 분석철학 쪽에서 교과서 이외에는 어떤 논문을 위주로 보아야 할지, 혹은 어떤 책을 보아야 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요즘에 들어서는 현대 대륙철학의 여러 철학자들에 관심이 가는데(데리다, 하이데거, 가다머, 하버마스,벤야민 등등) 이와 같은 분야는 언제나 바로 원전 텍스트로 직진? 하는 것이 현명한 공부의 방법일까 궁금합니다.
말씀하신 '분석철학'이라는 것의 범위가 너무 넓어 추천드리기 쉽지않습니다. 그 중에서 심리철학, 언어철학, 현대 형이상학 등 무엇에 관심이 있으신지 포인트를 잡으시고, 앤솔로지를 찾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대 대륙철학'의 경우, 원전 텍스트로 직진하는 것을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직진은 해당 분야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쌓은 경우에 취할법한 방법입니다. 원전을 읽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순수이성비판>에 대한 수업 경험만을 토대로 현대 대륙철학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고 효율적이지도 않습니다.
각 분과에 대한 기본적인 개론서 혹은 철학자에 대한 입문서를 한번 훑으신 후에 원전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본문에서 언급하신 철학자들은 <근현대 독일철학>, <현상학>, <프랑크푸르트 학파> 정도로 분류될 수 있겠네요.
첫째의 경우, 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출간된 책 중에는 다음의 것도 있습니다.
둘째의 경우, 제가 잘 모르는 분야이긴 하나 다음의 책들이 추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