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철학, 혹은 분석철학 입문 자료 질문

안녕하세요, 구글링으로 어쩌다 커뮤니티를 알게 되어 눈팅만 하다 가입까지 해버린 학생입니다.
학부는 또 다른 것을 전공했으나 철학과 대학원에까지 와버린(와 버린) 몸입니다만,
이곳에서 벌어지는 토론이나 또 정보 공유에 생산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질문글입니다만 다소 적절치 않게 가입 인사로 글을 시작해버렸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학부에서 철학을 부전공으로 전공하고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취향과 관심사가 다소 편중되어 있던 탓인지,
학부때 수강했던 과목 그리고 사적인 공부들이 사실상 유럽과 중국(!)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영미권 철학에 대해서는 아주 문외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요새 영미권 철학자들의 Article을 종종 접하다보니 그곳의 논의들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그들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 어떤 문제의식을 갖는지 전혀 모르다보니,
전체적으로 잘 와닿지가 않습니다.

한상기 교수께서 번역하신 「분석철학의 역사」 (Stephen Schwartz) 를 한번 훑어보려고 했으나,
논의가 너무 개괄적이어서 그런지 맥이 잘 잡히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번역탓을 하고 싶지는 않으나 문장들이 조금 괴롭기도 했습니다)

사실 "영미권 철학"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구체적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영미권에서 벌어지는 논의들을 최소한 소화할 수 있는 정도의 배경지식이 당장의 목표입니다.

이래저래 고민을 하고 구글링도 좀 하다가,
질문글을 올리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도움을 구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이 글 자체가 남아 또 다른 입문 희망자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혹시 개인적으로 Reading List를 짜보셨거나,
괜찮게 도움을 받았던 자료가 있으시다면 공유를 좀 (정중하게) 요청드려도 될지요?

고수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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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저도 새내기 대학원생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바를 짧게 적어드립니다.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1. 분석철학을 일목요연하게 딱 정리해놓은 책은 아마도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New) Readings in Philosophical Analysis처럼 분석철학의 다양한 논문들을 모아놓은 앤솔로지가 있긴 하지만 출간된지 오래된 책이기도 하고 거기 있는 논문을 다 읽는다는 건 비효율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걸 읽는다고 뭔가 눈이 트일 가능성도 낮다고 생각하구요. 분석철학이 무엇이냐에 대해 몇몇 철학자들이 말한 바 있지만 저는 분석철학이라는 게 바운더리가 되게 넓다고 생각합니다. 방법론과 기본적인 개념틀을 공유하는 넓은 의미의 연구경향이라고 해야 할까요? 슈워츠의 책에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흔히 말하는 러셀, 카르납 같은 철학자 외에도 롤즈 같은 철학자도 분석철학의 범위에 넣지 않습니까? 윤리학, 정치철학 등등 어떤 영역이든 (비록 그 경계가 모호하더라도) 모종의 규범을 따르는 방법론을 취하면 분석철학에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Reading List 역시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느냐에 따라 구성이 조금씩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령 심리철학에 중점을 뒀을 때 읽을거리들과 언어철학에 중점을 뒀을 때 읽을거리들이 달라지겠죠. 하지만 그 중에도 빠지지 않는 텍스트들은 있습니다. 해외 대학원의 경우 Proseminar라는 과정을 하는 곳이 있는데 대체로 20세기 분석철학의 핵심 텍스트들을 공부하는 코스입니다. MIT Open Course Ware 철학과 항목을 보시면 Proseminar 1학기 과정의 강의계획서가 나와 있으니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당장 다 읽을 필요는 없을 겁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G. Frege의 "Sense and Bedeutung"과 "Thought" 그리고 S. Kripke의 Naming and Necessity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3. philpapers.org 에 가시면 토픽 별로 여러가지 논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운 좋으면 원문을 얻을 수 있고, 그냥 출판사 링크만 걸려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그보다는 각 토픽별로 들어가시면 해당 토픽을 관리하는 철학자가 써놓은 소개글 및 주요 논문, 개론서, 앤솔로지 등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저도 겨우 걸음마 떼는 수준이라 속시원한 답을 드리지는 못할 것 같네요. 같이 열심히 해봅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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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분석철학으로 박사과정을 시작하는 대학원생들을 위한 리딩 리스트가 있더라고요. 자칭 '독선적(opinionated)' 리스트라고 되어 있지만, 분석철학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기 위해 필요한 논문과 도서 목록을 굉장히 폭넓게 소개해주고 있어서 저는 대학원 시절에 이 목록에서 도움을 꽤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철학적 해석학 전공이라 엄밀한 의미의 분석철학을 잘 알지는 못해요.) 리스트 내용을 여기 올려봅니다.

  1. Frege, “On Sense and Reference”, (1892, trans. Black and Geach)
    1.1. Supplementary/Follow-up: Chalmers, “On Sense and Intention” (google it)
    1.2. Supplementary: Gideon Makinʼs book, The Metaphysicians of Meaning.
  2. Russell, “On Denoting” (1905, Mind)
    2.1. Follow-up: Strawson, “On Referring” (1950, Mind)
    2.2. Supplementary: Russell, “Descriptions”, (ch.16 of his Introduction to Mathematical Philosophy)
    2.3. Supplementary: Again, Gideon Makinʼs book, The Metaphysicians of Meaning.
  3. Marcus, “Modalities and Intensional Languages” (Synthese, 1961; Marcusʼs collection Modalities, OUP 1993, includes as an appendix the transcript of a public discussion of the paper in 1962 with Marcus, Quine, Kripke, and others.)
  4. Kripke, Naming and Necessity (1980, (orig. 1970))
    4.1. Supplementary: Stalnaker, “Reference and Necessity” (in the Blackwell Companion to the Philosophy of Language, eds. Hale and Wright)
    4.2. Supplementary: Hawthorne and Gendler, “Introduction: Conceivability and Possibility”, in a collection they edited, Conceivability and Possibility.
    4.3. Follow-up: Evans, “The Causal Theory of Reference” (1973, Proceedings of Aristotelian Society)
    4.4. Follow-up: Kripke, “A Puzzle about Belief” (find an anthology)

  1. Quine, “On What There Is” (1948, reprinted in From a Logical Point of View)
  2. Carnap, “Empiricism, Semantics, and Ontology” (1950, google it)
  3. Quine, “Two Dogmas of Empiricism”, (1952, in FLPV)
    7.1. Follow-up: Grice and Strawson, “In Defense of a Dogma” (1956, Phil Review)
    7.2. Supplementary/Follow-up: Boghossian, “Analyticity”, (1995, Nous)
    7.3. Supplementary: Kant, Critique of Pure Reason, 'Introduction' A1/B1-A16/B30, and A151/B 190. 7.4. Supplementary: Proops, “Kantʼs Conception of Analytic Judgment” (2005, Philosophy and Phenomenological Research)
  4. Quine, “Translation and Meaning” (1960, ch.2 of Word and Object)
    8.1. Supplementary/Follow-up: Quine, “Ontological Relativity” (1968, JoP)
    8.2. Supplementary: Soames, “The Philosophical Naturalism of Quine”, chapters 10 and 11 of Philosophical Analysis in the 20th Century, vol. 2

  1. Grice, “Meaning” (1957, collected in in Griceʼs Studies in the Way of Words)
    9.1. Follow-up: Grice, “Utterer's Meaning, Sentence Meaning, and Word Meaning” (1968, in Grice collection)
    9.2. Follow-up: Lewis, “Languages and Language”
    10.Grice, “Logic and Conversation” (1975, in Grice collection)
    10.1. Supplementary: Soames, "Language use and the logic of conversation", Ch. 9 of Philosophical Analysis in the 20th Century, vol. 2

  1. Davidson, “Truth and Meaning” (1967, Synthese; or just find it in an anthology)
    11.1. Follow-up: Foster, “Meaning and Truth Theory”, in Evans and McDowell (eds.), Truth and Meaning
    11.2. Supplementary: Soames, “Donald Davidson on Truth and Meaning”, chapters 12 and 13 of his Philosophical Analysis in the 20th Century, vol.2.

  1. Putnam, “The Meaning of ʻMeaningʼ” (1975, find it in an anthology)
    12.1. Follow-up: Burge, “Individualism and the Mental” (1979, find in anthology), (abridged versions found in anthologies are acceptable; Burgeʼs paper “Other Bodies” (1982) is also an acceptable substitute, and perhaps a better introduction)
  2. Kaplan, “Demonstrativesʼ” (1989, in Themes from Kaplan; written in the 70s)

  1. Carroll, “What the Tortoise Said to Achilles” (1895, Mind)
  2. G.E. Moore, “Proof of an External World” (abridged version acceptable, available in many epistemology anthologies, e.g. Epistemology, eds. Kim and E. Sosa)
    15.1. Follow-up: Dretske, “Epistemic Operators” (1970, Journal of Philosophy)
    15.2. Follow-up: Pryor, “Whatʼs Wrong with Mooreʼs Argument?” (www.jimpryor.net )
  3. Gettier, “Is Justified True Belief Knowledge?” (Analysis, 1963)
    16.1. Follow-up: Nozick, “Knowledge and Skepticism” (originally in his book, Philosophical Explanations. Abridged versions available in many epistemology anthologies)
  4. Goodman, “The New Riddle of Induction” (ch.3 of his book Fact, Fiction and Forecast)
    17.1. Follow-up/Supplementary: Frank Jackson, “Grue”, (1975, JoP)
  5. Prior, “The Runabout Inference-Ticket, (1960, Analysis)

  1. Lewis, “An Argument for the Identity Theory” (1966, Journal of Philosophy)
  2. Putnam, “The Nature of Mental States” (1967, find in an anthology)
    20.1. Supplementary: Block, “What is Functionalism?” (google his website)
    20.2. Follow-up: Either Block, “Troubles for Functionalism” (find an abridged version in an anthology), or Searle, “Minds, Brains and Programs”
  3. Nagel, “What is it Like to Be a Bat?” (1974, Phil Review)
  4. Jackson, “Epiphenomenal Qualia” (1982, Philosophical Quarterly)

  1. Stevenson, “The Emotive Meaning of Ethical Terms” (1937, Mind)
    23.1. Follow-up: Either Geach, “Assertion” (1965, Phil Review), or Searle “Meaning and Speech Acts” (1962, Phil Review)
  2. Rawls, ch.1 of A Theory of Justice
    24.1. Follow-up: Nozick, Anarchy, State, Utopia
  3. Harman, “Ethics and Observation”, (ch.1 of The Nature of Morals)
  4. Mackie, “The Subjectivity of Value”, (ch.1 of Ethics)
  5. Foot, “Morality as a System of Hypothetical Imperatives”, (1972, Phil. Review)
  6. Gibbard or Blackburn, on expressivism (e.g., Gibbardʼs Precis of Wise Choices, Apt Feelings, 1993, Philosophical Issues)

  1. Thompson, “A Defense of Abortion”, (1971, Philosophy and Public Affairs)
  2. Singer, “Famine, Affluence, and Morality” (1972, Philosophy and Public Affairs)

ITEMS BELOW MAY BE, FOR SOME STUDENTS, LESS URGENT;
THEYʼRE ALSO LONGER READS:

  1. Wittgenstein, Tractatus Logico-Philosophicus
    31.1. Supplementary: Proops, “Wittgensteinʼs Logical Atomism” (2007,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
    31.2. Supplementary: Sullivan, “A Version of the Picture Theory” (google around for
    Peter Sullivanʼs homepage)
    32.Wittgenstein, the first 300 sections or so of Philosophical Investigations
    32.1. Supplementary: Reviews by Ayer (1954, PAS) and Strawson (1954, Mind)
  2. Kripke, Wittgenstein on Rules and Private Language
    33.1. Supplementary: Boghossian, “The Rule-Following Considerations” (1989,
    Mind)

  1. Sellars, “Empiricism and the Philosophy of Mind” (1956)
    34.1. Supplementary: Brandomʼs Study Guide
    34.2. Follow-up: McDowell, Mind and World (maybe just the first 50 pages)

  1. Anscombe, Intention (1957)
  2. Davidson, “Actions, Reasons, and Causes” (1963, JoP)

이 이외에도 Oxford Bibliographies라는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더 세부적인 주제에 대한 주요 참고문헌 목록을 찾아보실 수 있어요. 다만, 이곳은 유료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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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아주 많이 될 것 같은 목록이네요 ㅎㅎ optionated라곤 하지만 과학철학, 가치론 포함 여러가지 주제를 포괄하고 있기도 하네요. 다만 박사과정을 위한 리스트이다 보니 배경 없이 읽기 힘든 논문이나 걍 읽기 힘든 논문도 좀 보이네요 ㅋㅋㅋ
참고로 Frege 논문선집은 The Frege Reader(Michael Beaney 편)이 현재 표준적인 번역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Geach-Black 번역본은 절판일거에요 ㅠ

좋은 컨텐츠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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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 같은 경우에는 다른 방식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학부 때 유럽이나 중국철학을 하셨다면, 아마 분석철학이 가지고 있는..."이걸 해서 어디다 쓰지?" 싶은 지나치게 상아탑적인 주제 때문에 안 들으셨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그랬습니다.)

(2) 그러면 분석철학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심리철학이나 인식론, 언어철학 교과서 하나를 떼신 다음에, 바로 Stanford philosophy 백과사전에서 관심있으신 주제를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다른 논의들을 아는 것도 중요하긴하지만, 워낙 분석철학은 분과마다 좁게 영역들이 구성되고, 그래서 클래시컬하게 하면 공부가 재미가 없어지더라고요.

교과서로는 심리철학은 좋은 교재가 여러개 있는데, 김재권의 <심리철학>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어렵다면, 이안 밴크로프트인가...그 사람이 쓴 좀 더 쉽지만 최신 논의가 담긴 <심리철학>도 있습니다.

인식론은 슈토이프가 있는데, 아무런 배경 지식 없이 읽기에는 좀 난이도가 있고, 그것 말고는 딱히 좋은 책이 없네요. 언어철학도 여기서 정리 중인 맥긴 책이 깔끔합니다만, 마찬가지로 난이도가 좀 있습니다.

(이 세 분야 교과서를 추천한게, 이 세 분야에서 나오는 이론들이 이곳저곳에서 많이 응용될 뿐더러, 클래시컬한 분석철학의 논증방식을 알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응용 범위는 좁지만, 예술철학에 흥미가 있다면 노엘 캐롤의 예술철학도 잘 쓰여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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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겨주셔서, 그리고 성의껏 코멘트를 작성해주시어 감사합니다.

  1. '분석철학'이란 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텍스트란 아마 없을 것, 그리고 분석철학의 바운더리랄 것이 실상 "방법론과 기본적인 개념들을 공유하는 광의의 연구 경향"이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사실 그러한 난점을 저 역시 인지하고 있었기에, 대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이 난망했던 듯 합니다.

2, 3. Proseminar, 그리고 MIT Open Course Ware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잘 찾아보고 참고하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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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리스트를 아주 예전에 어디에선가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앞에 아마 Jason Stanley의 논문도 포함되어 있었던 듯한데 그것이 맞을지요? 그리고 추천된 메인 텍스트들이 맥긴의 언어철학에서 다루어지는 것들 같기도 하네요. 그쪽을 조금 참고해보면 도움이 또 될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접했을 때에는 마치 '서울대 추천 인문고전 100선'처럼 그저 주요한 것들을 정리해놓은 것 아닌가 싶었는데, 직접 도움을 받으셨던 리스트라 하니 신뢰가 갑니다. 헌데 꽤 방대한 것이... 이걸 언제 다 읽을까 싶기는 하네요 하핫. 감사합니다. 잘 참고하겠습니다.

  1. 맞습니다. 그런 이유로 관심을 가지지 않기도 했지만, 실은 학교에서 영미철학을 개괄하는 강의를 아예 개설조차 하지 않았기에 접근조차 하지 않았던 듯합니다. 사실 중국철학 역시 특별한 관심으로 들었다기 보다는 짦은 기간에 졸업 학점을 채워내야 하다보니 듣게 된 경우였거든요. 한국철학도 마찬가지였구요. 한국철학은 민족의 유구한 얼을 맞대는 재미가 또 있기는 했던 듯합니다.

  2. 사실 인식론이나 언어철학에 관심이 있습니다. 심리철학은 아마 제가 학부에서 들었던 유일한 영미쪽 경향의 철학 강의였던 듯한데, 그곳에서 김재권의 책을 다루었던 기억이 있네요. 깔끔한 정리에 놀랐던 기억도 있고요. 슈토이프, 맥긴, 캐롤... 추천 감사합니다. 오늘 도서관에서 한번 살펴보아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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