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캉과 바타유가 이런 사이였군요…;;


미소 짓는 라캉과 멍한 표정의 바타유?!?!

라캉은 이 시기 '두 가족'을 동시에 갖고 있었습니다. 본처인 마르는 독일 점령하의 파리에 있고, 사실상의 아내였던 실비아 바타유는 마르세유에 있었습니다. 두 명의 '아내'는 거의 동시기에 임신해서 마르의 딸 시빌은 라캉의 성을 쓰고 실비아의 딸인 소피는 아직 실비아의 범률상의 남편인 조르주 바타유의 성을 쓰게 됩니다. 라캉은 '시트로엥'을 타고 2년 동안 2주일에 한 번꼴로 점령하의 파리와 마르세유 사이를, 즉 독일 점령 지역과 비시 정부하의 비점령 지역이라는 '두 나라' 사이를 왕복하였습니다. (우치다 다쓰루 지음, 『레비나스, 타자를 말하다』, 박동섭 옮김, 세창출판사, 2023, 165)

라캉과 바타유가 이런 사이였군요…;; 아내를 둘러싼 두 사람의 이런 관계가 꽤 유명한 편인가요?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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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뭔가 작가와 지식인들 사이에 성을 둘러싼 복잡한 추문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알튀세르가 아내를 살인한 건도 그렇고,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요상했던 오픈 릴레이션도 그렇고...뭐....

사실 이런 개인적 치정들을 알면 사상가들의 교류와 적대 관계를 이해하기 더 쉽다는 말도 있던데 ㅋㅋㅋㅋㅋ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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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덧붙입니다.

알튀세르의 아내 살인 사건은 그 둘이 사전 합의하에 진행되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관계는 구조의 틀을 깨기 위한 실험이었다고 해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라캉과 바티유는... 아무튼 원만히 합의되신거죠???
아무튼 이승의 문제를 저승까지 가지고 가지 않으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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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라캉-실비 커플과 바타유는 휴가를 같이 보내기도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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