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를 공부하고 싶은데. 뭐부터 잡아야할까요?

니체를 공부하다가 쇼펜하우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니체가 말하는 '자살'에 대해 관심이 생겨 의지와 표상...을 읽으려고 합니다. 문제는 칸트 철학을 이해가 필요하다고 해서 그냥 서양 철학사를 읽고 쇼펜 하우어를 읽어도 되나요? 아니면 그냥 서양 철학사 읽고 칸트 공부하고 쇼펜하우어를 읽을까요?

당연히 칸트에 대한 빠삭한 이해가 전제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들고, 철학사 책을 통해 칸트를 공부하는 정도로 이해하고 쇼펜하우어를 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읽기 전에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뿌리>를 읽는 게 좋습니다. 이 책에 쇼펜하우어의 칸트 수용 및 형이상학-인식론이 잘 드러나있고, 쇼펜하우어 자신도 자신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책을 읽는 게 필수라고 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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