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가을에 Georgia State University 철학 석사 진학 예정 중인 학부생입니다. 이 사이트에서 미국 철학 석사의 수요가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질문있으시면 코멘트 달아주시거나 디엠 보내주시면 성심 성의껏 답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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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생각보다 관심이 많이 없네요... 저도 맨 처음에 들었을 때 네임 발류가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철학 석사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편인 것 같더라고요! 몇 안 되는 풀 펀딩되는 미국석사기도 하고요! 제가 선배들한테 도움을 많이 받은 편이라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데... 생각보다 관심이 없군요... 나중에라도 관심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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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작년에 미국 박사 입시결과가 별로 좋지 않아 미국 석사에 지원해볼까 고민했던 적이 있었는데, 미국이나 영미권 박사 유학을 생각 중이신 분들께 미국 석사는 좋은 도약의 발판이 된다고 익히 들었습니다. 더구나 미국의 석사 프로그램 대부분이 막대한 등록금을 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펀딩이 있는 석사는 굉장히 잡기 어려운 찬스 같습니다. 이번 시즌에 156명 지원했다고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이번에 몇 명이 합격했는지 혹시 아시나요? 또 관심 분야(AOI)가 어떻게 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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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GSU, UWM등 학교들의 placement record를 보면 영미권 박사 유학의 좋은 도약의 발판이 된다는 게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특히 UWM의 작년 placement record가 굉장한데, 다음과 같네요:
(사실 UWM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 Placement만 보면 Georgia State 보다 훨씬 좋긴 하거든요. 하지만 교수님들은 제가 Georgia State에 훨씬 잘 맞을 것 같아서 그쪽으로 가는 것이 이득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일단 붙어야 뭐든 하겠지만, 붙으면 확실히 고민은 할 것 같습니다.).
합격이나 경쟁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placement를 보면 위스콘신은 8-10명, 조지아는 15-17명 정도가 입학하는 것 같습니다. 얼추 경쟁률이 10~20 : 1 이라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156명 지원했다는 말이 어느 정도는 말이 되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박사 입시에 비해서는 훨씬 널널하죠?
제 관심분야는 근대철학과 형이상학입니다. Jessica Barry, Eric Wilson, 그리고 Sebastian Rand 교수님들을 보고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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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철학과 전공 중인 학부생 입니다. 대학원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혹시 입시에 도움이 될 만한 활동이 있을까요? 다른 전공들은 리서치하고 랩하고 하는데 철학과는 딱히 그런 활동이 주가 되어보이지 않아서요. 철학서적을 읽고 정리하고 글을 쓰는 것 외에 더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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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철학 대학원은 Writing Sample을 잘 쓰는 것이 관건입니다. 다른 경험들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zoej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뿐만은 아닙니다. 철학 서적을 정리하고 그것에 대해서 글을 쓰기만 해서는 절대로 대학원에 붙을 수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Writing Sample은 크게 세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 명료해야합니다. 글이 명료하지 않으면 Admission Committee는 Writing Sample을 제대로 읽지 않습니다.
- 본인의 고유한 생각을 전개시킬 수 있어야합니다. 기존 존재하는 해석들이나 생각을 전개시키는 것만으로는 주목을 받을 수 없습니다.
- 본인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critically engage할 수 있어야합니다. 2번에서 전개한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 학자들의 주장이 틀리다는 것을 주장할 수 있어야합니다.
이 세가지가 다 맞아떨어질 때 비로소 좋은 Writing Sample이 완성됩니다. 그래야 대학원 합격에 근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는 철학서적을 정리하고 글을 쓰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물론 철학 석사 입시와 철학 박사 입시의 난이도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 원하는 수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석사 입시든, 박사 입시든, 결국 제대로 된 Writing Sample을 적어내는 것이 우선이고, 제 생각에는 1,2,3 번을 제대로 적으내는 것이 입시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루는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원하시면 Writing Sample Draft 피드백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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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드립니다! 아쉽게도 아직 보여드릴만한 Writing Sample은 없어서 ㅠㅠ 아직 제가 글쓰기 실력이 부족하여 철학서적을 읽고 정리하는 방식으로 연습하는 중입니다. 말씀하신대로 Writing Sample은 성격이 다른 글이니 이것도 슬슬 준비도 하고 연습도 해야겠어요.
그런데 제가 찾아본 바로는 Writing Sample이 (당연하지만) 수업 과제랑 완전히 별개의 것이고, 주제 선정도 자유고, 정말 말 그대로 글자 수 제한만 있어보이는데 실제로 정말 그 정도의 자유가 허용되나요? 또 교수님께 피드백은 받아도 되는데 지도를 받는 것은 아닌거죠? 제가 2학년이라 슬슬 준비를 하고 싶은데 여쭤볼 선배들이 없어 막막하네요ㅠㅠ 저희 학교 철학과 선배들은 다 law school을 가신다고 하셔서요...
글쓰기 실력은 영어책 많이 읽고 많이 쓰면 조금씩 늘 거에요. 그리고 정리하는 것 뿐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전개하는 걸 연습하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그리고 너무 길을 잃었다 싶으시면, 2000단어 정도의 에세이만 봐도 조언을 해드릴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짧을 수록 제겐 더 피드백을 드리기 수월해요.
Writing Sample에 관해서는,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저도 과제 조금 수정한 걸 내서 석사 붙었는걸요. 그리고 주변에서도 보통 텀페이퍼를 수정한 것을 많이들 냅니다.
주제에 있어서는, 주제 선정도 자유고 글자 수 제한만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국 대학과의 fit도 중요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 학자가 없는 대학에 아리스토텔레스 Writing Sample을 내면 안 되겠죠?
교수님 지도에 있어서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Directed Studies/Individual Studies와 같은 내용으로 지도 수업이 있을 겁니다. 그 수업을 들으면서 지도를 받으면서 텀 페이퍼를 쓰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언을 해드리자면, 2학년이라고 입문 수업만 듣지 마시고, 3학년수업, 심지어는 4학년 수업들을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빨리 늘기도 하고, 대학원에 제출할 Writing Sample후보가 많아집니다. 저도 2학년 때 3/4학년 수업들 위주로 듣고, 4학년때는 대학원 수업 위주로 했네요. 어차피 철학 대학원 입시는 학점을 그렇게 많이 안 봐요. 2학년 때 학점은 중요하지도 않고요. 물론 어느 정도 선은 유지해야겠지만, 학점 걱정 때문에 빡센 수업을 안 듣는다거나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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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정말 감사해요! 제가 잘못알고 있었던 점도 있었네요... 수업도 다양하게 들어봐야겠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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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언제든지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저는 선배들의 에세이 피드백에서도 많이 배운 편이라, 후배들한테 피드백을 많이 주려고 하는 편이에요. 저야 (당분간은) 입시도 끝났으니, 언제든지 에세이 괜찮게 나온 것 같다 싶으면 제가 봐드릴 수 있습니다.
추가: 꼭 이 분이 아니더라도, 에세이 피드백을 원하시는 분은 보내주시면 앞으로 몇 달 동안은 봐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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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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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혹시 한국에서 학부 재학하신건가요? 한국에서 지원하는 경우에 특별히 유의할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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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결국 Writing Sample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학위를 어디서 받았는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신 국제 학생이면 펀딩 문제 때문에 입학이 훨씬 어렵긴 할 거에요. 국제학생이면 학비가 훨씬 비싸고, 풀펀딩 보장이면 학비까지 대신 내줘야하니깐요. 주로 국제학생 한 명 펀딩이 국내학생 두 명 펀딩이랑 맞먹습니다. 그래서 위에 말한 경쟁률 (10~20:1) 보다 실질적인 경쟁률은 훨씬 높겠네요.
꼭 Writing Sample이 아니더라도, 영어로 철학 에세이 쓰신 게 있다면 봐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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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제가 당장 석사 입시를 할 시기는 아닌데, 관심이 있어서 여쭤보았습니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