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현재 철학과 학생이지만, 저학년이라 지금까지 철학사 위주의 수업 위주로 들었습니다. 아직 아는 것이 많지 않아 어떤 철학 분야에 대해 '이거를 공부 해야겠다!' 라는 마음을 정하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들었던 철학 수업을 아주 즐겁게 들어 앞으로도 이런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에 철학과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와중에 선배들이 우리학교는 철학 요건이 그리 많지 않으니, 복수전공을 고려해보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고민해 본 결과, 근대철학 수업을 들으면서 진리를 알려면 인간의 감각과 인지, 인식에 대해 아는 것도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들어 인지 과학을 복수 전공 해보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민이 되는 것이 인지과학과 복수 전공을 한다면 그만큼 철학 수업을 듣지 못하게 되는 것인데, 과연 이것이 옳은 선택일까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결국 대학원을 간다면 철학과로 갈 것이고, 듣기로는 철학 대학원은 얼마나 다양한 철학 수업을 들었는지가 중요하다는데, 괜히 인지과학을 복수전공을 해서 본질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차라리 복수전공을 하지 않고 철학 수업을 더 다양하게 듣거나, 조기졸업을 하고 (아무래도 학비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철학 공부를 해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까요?
결과적으로 제 질문은:
- 인지과학을 복수 전공 하는 것이 추후 철학 공부에 도움이 될까요? 그것이 다른 철학 수업을 듣지 못함을 감수할만큼의 가치일까요?
- 추가적으로 보통 언제, 또 어떻게 철학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확신합니까? 다른 사람들의 경험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