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코딩도 벅찬데 전기가오리로 철학을 계속 배우는 이유

지금은 린 4 표준 라이브러리에 아직 없는 몇몇 정리와 그 증명을 추가하고, K. N. 킹의 "C 프로그래밍: 현대적 접근"을 완독하는 일이 가장 급합니다.

그리고 스핑크스 문서 생성기의 이용법도 배워야 되는데, 이를 이용해 자연수 게임의 웹 문서 버전을 영어와 한국어로 제공하려고 합니다. 린으로 순수 수학을 공부하면서 간단한 참고 문서를 직접 작성할 때도 스핑크스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올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지만, 위에서 말한 일을 진행하는 데도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들어가고 있어서 슬프네요. 그래서 전기가오리에서 진행하는 공부 모임 중 비평 이론과 서양 철학사에 관한 두 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가 전기가오리로 조금씩이나마 철학을 계속 배우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서양 철학사 공부 모임에서 서양 철학의 주요 논제를 수박 겉 핥기 수준으로라도 배워 두면, 나중에 제가 관심을 기울일 몇몇 철학 주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2. 전기가오리에는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를 다룬 철학 자료가 많습니다. 그 문제들에 관한 제 입장을 더 명확히 하는 데 전기가오리 철학 자료들이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3. 전기가오리의 운영자인 신우승 님은 내용을 명료하게 설명하십니다. 학습자가 오해할 만한 사항을 잘 바로잡으시죠. 다만 저는 다른 철학 전공자의 수업을 들은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주세요.

제가 GUI 응용 프로그램이나 비디오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할 때야 철학의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학습할 겨를이 생길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제 방의 책장에 꽂힌 전기가오리 철학 서적들도 읽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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