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진 교수님의 헤겔 번역본과 관련해서는 예전부터 여러 가지 의견들이 올라왔습니다.
첨언하자면,얼핏 Herb님의 댓글과 제가 올린 링크의 댓글들이 대비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특히, 국역본으로 헤겔을 이해할 수 '있다/없다'에서 의견이 갈리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둘 다 근본적인 요지는 같다고 생각해요. (a) 헤겔을 임석진 역이든 김준수 역이든 국역본으로 쌩으로 읽으면 결코 이해가 안 될 겁니다. (b) 그런데 이건 번역의 문제라기보다는 헤겔의 서술 방식 자체의 문제에요. (c) 그래서 사실 헤겔 텍스트로 무엇을 읽어야 하는지의 문제보다도, 좋은 헤겔 해설서로 무엇을 읽어야 하는지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화여대 한자경 교수님의 『헤겔 정신현상학의 이해』를 추천드려요. 지금으로서는 이 책에 동의하지 않는 내용도 많지만, 그래도 입문서로는 참 정리가 잘 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