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논리학과 논리철학에 관심이 있었지만 제대로 깊이 공부하지는 못했습니다. 국내에 출판된 논리철학에 대한 입문적인 책으로는 오래전에 출간되었던 수잔 하크의 "논리철학"외에 별다른 국내도서가 없는 듯 보입니다. (국내에서 "논리철학"이란 제목이 들어간 저서는 대부분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책들이죠)
논리철학에 대한 입문적/교과서적인 저서를 추천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언어는 한국어, 영어, 독일어로 된 것 중에 추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책이 학부 3-4학년 수준 논리학으로 많이 쓰이는 것 같네요.
그레일링의 [철학적 논리학]이라는 책이 아마 국내 개정판으로 새로 나왔을 겁니다. 국외로 눈을 돌리면 Burgess의 [Philosophical Logic]이나 Macfarlane의 동명의 교재, Cohnitz의 Introduction도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훑어보신 다음에 마음에 드시는 책을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참고하겠습니다.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잘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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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책을 다 훑어본 입장에서 두 책의 포인트가 꽤 상이합니다.
부르게스 책은 철학에 활용되는 여러 논리학적 툴들, 고전적인 명제 논리나 양상 논리뿐 아니라, 다른 논리 체계들도 소개하고자 노력합니다. (따라서 명제 논리나 다른 수학적 사고에 익숙하지 않으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한편 맥파란 책은 논리 체계에 대한 소개 역시 있지만, 논리 체계 자체가 가진 철학적 문제들, 즉 모호성이나 모형 이론/검증 이론 같은 주제들도 반 이상 다룹니다. (저자도 서문에서 이리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개인적으로 맥파렌 책이 더 최근이고, 초심자에게 좀 더 친절하다 느꼈습니다. (여담이지만 저 부르게스가 속한 프린스턴 시리즈는 초심자보단 좀 더 어드밴스드한 독자를 위한 시리즈라는 생각이 드네요. 난이도가 좀 있습니다, 불친절하기도 하고요.)
친절하게 내용까지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프린스턴 시리즈에 대한 말씀도 역시 좋은 정보네요.
이미 좋은 코멘트들이 많고, 해결된 주제이기도 해서 몇 말씀만 보탭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공부하는데 참고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저도 car_nap 님의 코멘트에 동의합니다. X의 철학에 대한 저서는 기본적으로 X에 대한 이해를 어느정도 깔고 있어야 접근했을 때 유익을 얻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전적인 책이랑 언급 안된 책들을 좀 소개할 게요.
W.V.O. Quine Philosophy of Logic : 그 콰인이 쓴 논리철학 책입니다. Prentice-hall의 시리즈로 출간되었는데 아마도 절판일 테지만 도서관에 가면 구하실 수 있으실 거구요, 아주 오래전에 한국어 번역도 『논리철학』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usan Haack Philosophy of Logics : 논리철학 분야에서는 나름 고전인데 언급이 안 되어 있네요. 이 책도 80년대인가 번역이 된 게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R.I.G. Huges (ed) A Philosophical Companion to First-Order Logic : Hackett에서 출간된 아주 가성비 좋은 책입니다. 1차 술어논리와 관련된 철학적 문제들을 다루는 글과 논문들을 모아놓은 책인데, 몇몇 논문은 꼭 읽어보려고 벼르고 있는 책입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1차 술어논리에 대한 지식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그 외 국내 저자가 쓴 저서로는 여훈근 선생님의 『논리철학』과 양은석 선생님의 『논리철학』이 떠오르는데, 전자는 고전논리학의 문제와 비고전논리학 소개에 초점이 좀 맞춰져 있고 후자는 상당히 전문적인 책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이렇게 전공자분들께서 도와주시니 공부도 잘 될 것 같습니다. 잘 참고해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더해 Kneale and Kneale의 The Development of Logics도 현대논리학의 전반적 배경을 보여주는 표준적 역사서라고 알고 있습니다. 두 권으로 번역도 되어 있으니 한 번 슥 보실 만할 것 같아요. 근데 좀 깁니다 ㅋㅋ. 제2권만 읽으셔도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