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의 돈과 파워를 가지셨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핵융합, 태양광, 수소전지, 상온 초전도체등과 같은 에너지 문제와 장기배양/배양육쪽의 바이오 기술에 투자해보고 싶네요

저는 늦잠자고 늘그머니 일어나 커피 마시면서..책보고 컴퓨터하는 신선놀음을 즐기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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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눈팅만 하다가 이 질문에 대해 불필요할 정도로 오래 고민해봤는데
저는 전세계 사람들이 쓰는 달력을 지금의 12월에서, 28일씩의 13월(가끔가다 윤년)로 바꾸고 싶네요.
따로 별다른 이유는 없고 시간에 대한 규약을 바꾸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플렉스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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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해내기 위해서 무제한의 돈 가지고 온갖 고민을 할 것 같아요 지금 자본주의가 못해내고 있는 빈부격차 해소.... 같은건 너무 감성없으니까 개인적인 소망만 말하자면
친한사람들부터 1인당 300만원씩 나눠줘서 '재테크불가'같은 조건을 걸고 꼭 소비하는데에만 쓰게 만들어서 사람들이 좀 여태 못해봤던 활동 많이 하게 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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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andala 선생님을 귀찮게(?)해 드린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선생님의 글이 너무 재미가 있고 읽고나면 뭐라도 한마디 해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더군요. 이 글은 지금 처음 읽어봤는데, 역시 재미가 있고 저도 답변을 하고 싶어져서 짧게나마 댓글을 남겨보려 합니다.

여기서는 주로 '공부/연구와 관계되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을 하고 싶으냐'로 질문을 약간 바꿔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일단, Vatican Secret Archive에 무제한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얻고 싶어요. 그곳에 무슨 자료들이 있는지 이미 알고 계실 테니 자세한 설명은 건너 뛰어도 될 듯합니다.

(2) 그리고 또 하고 싶은 것은, 큰 저택을 사서 제 개인도서관을 만들고 그곳에 Brill, Springer, de Gruyter, Brepols 출판사에서 나온 모든 책들을 소장하고 그것을 매일 읽고 공부하며 사는 그런...소박한(?) 삶이 소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그 책들을 다 읽고 이해할 때까지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 (3) 아프리카에 대한 아카이브를 만들 목적의 재단을 만들어서 그 작업을 하실 분을 지원하고도 싶어요. 전 개인적으로 아프리카에서 이집트학만 너무 발달한 것이 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4) 마지막으로 개인적 공부/연구와 관련해서 하나만 더 소원이 있다면, OED와 같은 수록 형식을 차용하여 편찬된 산스크리트어 대사전을 만들어 보는 거에요. 난관이 많겠지만, 무제한의 돈과 파워로 밀어붙이면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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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복권사면서 늘 전집과 언어과외선생님 고용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다들 생각하는 게 비슷하군요 ㅎㅎ

근데 문득 든 생각이, 책은 이미 읽지 못 할만큼 사고 있고, 언어도 (운이 좋게도 너무 좋은 연이 있어서) 개인 교습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사실상 꿈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해보자면 개인비서를 고용하고 싶네요. 항상 시간관리나 과업관리가 잘 안되서.

그러고 보면 돈이 너무 많으면 쓰는 것도 고민이겠어요. 저는 그런고민이 없어서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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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의 파워라고 하시니 데스노트 (그 이상이겠지만) 같은 게 떠오르는데, 그런것으로 비리로 가득한 기득권이나 반성하지 않는 범죄자들을 박살내고 싶지만 제 성격상 차라리 화이트노트를 갖고 힘들고 어려운 자들과 양심을 가지고 인간성을 보여주는 사람들을 돕는게 제겐 유의미합니다. 또 언제까지 계속하지 않을겁니다.
돈 걱정을 하지않는 것만으로 인생은 정말 편하거든요. 솔직히 세상에 기여한다든지 한 생각은 안합니다. 그저 하고싶은것을 하면서 살고싶습니다. 아마도 안좋은 방향은 아닐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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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글이지만 저도 한말씀 얹자면... 권력이라는 (정치적) 파워라면 가져도 글쎄요. 무제한의 돈과 엮어서 사비로 국군장병 대우 강화가 떠오르는 정도기는 합니다. 그 외엔 모르겠네요.

학계에서의 파워라면 그걸 그냥 음미할 거 같아요. 저에게 명예는 무엇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다소간 목적이기 때문에, 제 손으로 쟁취하지 않은 무제한적 파워라면 좀 아쉬울 거 같지만요. 이 파워로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자며 기행(?)을 벌일 것 같기도 하네요.

무제한의 돈으로는 저 역시 많은 책들을 소장하고 싶습니다. 가까운 미래를 보고 사지 못한(...) 며칠 전 교보에서 발견한 다른 책들을 아무렇지 않게 플렉스할 수 있겠죠! 이왕 무제한인 김에 집도 학교 근처로 옮기고 싶은 소박한(?) 소망이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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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내시균형의 존 내시처럼 도서관의 망령이 되고 싶네요 ㅎㅎ

돈과 파워.. 글쎄요. 비트겐슈타인마냥 학과 건물에 세 내서 살면서 기왕이면 도서관에 명판&사진 붙은 개인 서가도 하나 마련하고, 바닥에 자리 깔고 연구하면서 지나가는 학과 사람들 붙잡아다가 토론하는, 그런 미친놈(?!) 인생 한번 살아보고 싶습니다.

죽어서도 공부의 흔적이 공개적인 장소와 불특정 다수의 기억 속에 그대로 남아있으면 오독의 희생양이 될 일도 적겠네요. 크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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