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최초의 예시

안녕하세요, 서강 올빼미 열심히 눈팅하는 철학도입니다…ㅎㅎ

여기다 글 쓰려다 만 것들이 많은데, 결국 첫 글을 질문으로 올리게 되네요.

다름이 아니라, 흔히들 삼단논법의 예시를 들 때

모든 사람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따라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이 예시를 자주 들곤 하는데요,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라는 예시가 어디서 처음 등장한 것인지 여쭙고 싶어서 질문글 올립니다.

옛날에 어떤 교수님이 지나가듯 얘기하셨는데, 한국의 어떤 유명한 논리학 책에서 처음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라는 예시를 써서 그 뒤로 한국에서 삼단논법 설명할 때 항상 저 예시를 쓴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 책이 어떤 책인지 모르겠네요 ㅠㅠ 저 얘기가 확실한 얘기인지도 모르겠고요. 서강올빼미라면 아시는 분이 한 분은 있을 것 같아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런걸 물어볼 오픈 커뮤니티가 서강올빼미밖에 없어서, 염치 불구하고 질문 올려봅니다…!

(1) 인터넷에 따르면 원 예시는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유구하게 내려온 예시인듯합니다.

일단 가장 오래된 문헌 기록은 섹스투스 엠페리쿠스의 <피론주의 개요> 2권 164절이라합니다.

전 해외에서 철학 공부하고 있는데, 저 예시를 수도 없이 봐왔습니다. 한국에만 국한된 것만은 아닌 것 같아보입니다. 1차자료에서도 몇 번 본 걸로 기억하고요. 그런 면에서 @Mandala 님의 설명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저 예시를 안 썼다는 사실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