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번역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 을 읽으려고 합니다. 저는 영어 실력이 영 안 좋아서 한국어 번역본으로 읽을까 하는데, 유일한 번역본(이진우 박미애 옮김, 한길사) 의 번역 상태가 영 안좋다는 평들이 보여서요. 당연히 인터넷의 근거 없는 100자평들은 걸러 들어야겠지만, 아렌트 책 중에서 유독 이 책은 좀 우려가 되어서요. (<인간의 조건>은 개정을 2번이나 했던데 좀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에 대해 답변해줄 수 있는 분을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찾지 못해서 이곳에 글 남깁니다. 아래의 100자평들처럼 이 책의 번역 상태가 그렇게 안 좋은가요? 영어로 읽어야 할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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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씨가 번역한 책들이 제 공부분야와 일치해 그 분의 번역본을 종종 읽었는데, 좋은 번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대안이 있다면 대안을 권하고 싶습니다.

사실 이진우 씨 번역에 대한 평가가 학계에서도 후하지 않습니다. 다음을 참조.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8951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9123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못읽을 정도의 쓰레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통째로 영어로 읽는게 부담스럽다면, 읽다보면 나오는(분명 나올) 이해가 안가는 번역어나 문장만 체크하시면 될듯합니다.

<전체주의의 기원>은 사놓고 읽질 않아 예시로 보여드릴 순 없고, 그가 번역한 <현대성의 철학적 담론>을 읽을 때 전 사진처럼 공부했네요. (첫째 사진 읽을 땐 영어로 대조하고, 둘째 사진 페이지는 독어본 봤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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