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교재를 먼저 보는게 좋을까요?

생각해보니 과학철학을 공부하면서 강의는 들어도 교과서를 읽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이번에 한 번 정독해 보려는데,

제임스 래디먼의 ‘과학철학의 이해’와 고프리스미스의 ‘이론과 실재’ 중 어느 것을 먼저 읽어 보는게 나을까요? 둘 다 읽어보먄 좋겠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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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교재의 구성과 분량이 달라서 어느게 좋을지는 그냥 편하신대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프리스미스 책은 전반부가 충실하게 과학철학의 발전사와 (과학철학이 개별 과학의 철학으로 변화되던 시점에 있던) 과학사회학으로의 전환까지 다룹니다. 후반부는 이제 과학사회학과 구분되어 여전히 남아있던 (요근래 최신) 과학 철학 주제인 설명, 베이즈주의 등을 짧게 설명하는 편입니다.

반대로 래디먼 책은 1부는 주제별로 개론되어있습니다. (기억상 래디먼은 과학사회학이나 자연주의 같은 테마는 안 다뤘건 것 같습니다.) 후반부는 고프리스미스와 다루는 주제는 같지만, 래디먼은 실재론 대 반실재론의 구도로 풀어냅니다.

기억에 의존해보면, 1부는 둘 다 나름의 장점이 있었고 2부는 래디먼이 더 나은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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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래디먼의 책 먼저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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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격적으로 읽기 어려운 상황에서 가볍게 머리를 푸는 거라면, 사미르 오카샤의 <과학철학>도 좋습니다. 원래 Very short 시리즈로 나왔던 책인데, 간결하게 과학 철학 이론이 뭘 두고 싸우는지, 개별 과학의 철학은 어떤지 맛 보기 정도로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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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A.F. 차머스의 "과학이란 무엇인가"가 유익했습니다. 래디먼의 책도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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