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 1937년 종교적 언급에 대한 논문 관련 질문

1937년은 비트겐슈타인이 중기 수학철학의 한계를 깨닫고 "수학의 기초에 관한 고찰", RFM의 시작이 되는 후기 수학철학을 쓰게 된 년도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연찮게도 걸리는 것이, 1937년은 또한 비트겐슈타인이 "문화와 가치"에서 종교적인 것에 대한 언급을 가장 활발하게 한 년도이기도 합니다.
1937년 한 해에 한 종교적 언급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화와 가치 MS 118 56r, MS 118 86v, MS 118 117v, MS 119 71, MS 119 151, MS 120 83c, MS 120 108c.
이 부분을 포함해 나온 문화와 가치에서의 종교 언급은 "확실성에 관하여"와 큰 관련이 있다고 김이균의 "종교적 믿음과 확실성" 과 같은 논문, "진리-라고-여김"이나 "확실성"과 같은 직접적인 언급들을 통해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문화와 가치의 종교적인 것의 언급이 RFM과 관련성이 있는지 없는지나, RFM이 확실성 개념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RFM과 종교적인 것의 언급은 조금 비약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반인들의 관점에서 수학과 확실성이라는 두 단어가 크게 연관지어져 있는 것을 볼 때, RFM과 확실성에 대한 연관성은 어느 정도 타협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것을 연관지은 논문이 무엇이 있는지를 찾고 싶습니다.

1개의 좋아요

<Philosophy of Logic and Mathematics: Proceedings of the 41st International Ludwig Wittgenstein Symposium>(http://aladin.kr/p/7P3LU) p.485-498에 비엔나 대학교의 Esther Ramharter가 쓴 "Der Status mathematischer und religiöser Sätze bei Wittgenstein"라는 논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아직 이 자료를 구해서 읽어보진 못해서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요....초록 일부를 인용해 보겠습니다. 참고해 보세요.

Mathematical and religious propositions would seem, at first glance, to be located at opposite ends of the spectrum of certainty: the former being considered as the very paradigm of certainty, the latter as highly doubtable and questionable. In the philosophy of Ludwig Wittgenstein, however, these two sorts of propositions tend - from epistemological points of view - to converge. Both can be characterized as hinge propositions......For with both mathematical and religious propositions their normative and foundational status is central, perhaps even characteristic...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있어서 수학적 명제와 종교적 명제는 인식론적 관점에서 볼 때 수렴하는 경향이 있다'는 구절을 보고서 선생님께서 찾고 계신 글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