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 멕이는(?) 사이더

Even thus interpreted, quantifier variance remains trivially correct. Imagine a person who is logically perfect, maximally opinionated, and totally nuts. His beliefs are logically consistent; for every proposition, he either believes it or believes its negation; and he believes that the moon is made of green cheese, that robots are stealing his luggage, and that Ludwig Wittgenstein was history’s greatest philosopher. A candidate meaning on which an arbitrary sentence φ means the same as the English sentence ⌜according to the (actual) beliefs of the opinionated person, φ⌝ is then inferentially adequate: the inference rules of quantification theory come out truth-preserving because our opinionated person, being logically perfect and maximally opinionated, believes every logical consequence of everything he believes. (T. Sider, "Ontological Realism", Metametaphysics: New Essays on the Foundations of Ontology, David Chalmers, David Manley & Ryan Wasserman (eds.), Oxford: Clarendon Press, 2009, pp. 391-392.)

그렇게 해석되더라도, 양화사 변이는 사소하게 옳은 것으로 남는다. 논리적으로 완벽하고, 최대한으로 의견을 가지고, 완전히 제정신이 아닌 사람을 상상하라. 그의 믿음은 논리적으로 일관적이다. 모든 명제에 대해, 그는 그 명제를 믿거나 그 명제의 부정을 믿는다. 그래서 그는 달이 초록색 치즈로 만들어졌다고 믿고, 로봇들이 그의 짐을 훔치고 있다고 믿고, 비트겐슈타인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였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임의의 문장 φ가 영어 문장 ⌜그 의견을 가진 사람의 (현실적) 믿음에 따르면, φ⌝와 같은 것을 의미하는 후보 의미는 추론적으로 적절하다: 양화사 이론의 추론 규칙들은 진리 보존적이라고 드러나는데, 왜냐하면 우리의 의견을 가진 사람은, 논리적으로 완벽하고 최대한으로 의견을 가지기 때문에, 그가 믿는 모든 것의 논리적 귀결을 모두 믿기 때문이다.

"논리적으로 완벽하고, 최대한으로 의견을 가지고, 완전히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믿는 믿음 중에 '달이 초록색 치즈로 만들어졌다.', '로봇들이 나의 짐을 훔치고 있다.'와 함께 '비트겐슈타인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였다.'가 들어가는 걸 보면, 이거 사이더가 비트겐슈타인 멕이는(?)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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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비트겐슈타인을 멕이는 게 아니라 비트겐슈타인 추종자들을 까는 게 아닐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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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쎄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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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을 멕이는 사이더를 바라보는 크립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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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진을 솔 크립키 센터(Saul Kripke Center) 페이스북에서 가져왔는데, 저 사진이 있는 포스트 아래에 이런 댓글이 달렸더라고요;; 서로서로 멕이는 화목한 철학 생태계, 저는 이런 분위기를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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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짤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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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찾아보니, 저 댓글 다신 분이 Analysis의 에디터신데요...? 그 분이 농담조로 얘기하신 거였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