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 순수이성비판 질문이 있습니다!

칸트 순수이성비판을 읽다가 글이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 혹시 좀만 풀어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제 생각대로 얘기해본다면 예를 들어, 초월적 감성학 설명할 때 내감 즉, 시간 개념에서 우리가 수많은 시간 개념을 시간이라는 하나의 표상 안에서 떠올리는 것처럼, 또 그것이 전제되어야 직관이 가능하다는 것처럼 지성 인식에서는 통각의 근원적인 종합적 통일이 원칙이다라고 말하는 글로 봤는데 아래 문장들과 잘 연결을 시키기 어렵습니다..)

백종현 / 아카넷 / 순수이성비판 p 350

공간과 시간 및 그것들의 모든 부분들은 직관들이고, 그러니까 그 직관들이 자신 안에 함유하는 잡다를 갖는 개별 표상들이다. 그러니까 그것들은 동일한 의식을 많은 표상들 안에 함유하는 순전한 개념들이 아니라, 오히려 많은 표상들을 하나의 표상 안에, 그리고 그 하나의 표상에 대한 의식 안에, 그러니까 합성된 것으로 함유하는 것이다. 따라서 의식의 통일은 종합적인 것으로, 그러나 또한 근원적인 것으로 [그것들 안에서] 발견된다. 직관의 이러한 개별성이 적용에서는 중요하다.

2개의 좋아요

B판 초월적 연역 17절에 달린 각주네요(B136). 해당 각주는 직관의 잡다가 통각에 의해 통일되어야 한다는 문장에 달려 있습니다. 각주의 포인트 역시 직관의 표상들이 의식 안에서 종합되어야 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문장이 복잡하기는 하지만, 저기서 요점은 의식이 여러 표상 안에 함유되어 있는 게 아니라 여러 표상이 의식 안에 함유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해당 각주는 감성적 직관의 잡다보다 통각의 통일이 더 근원적이며, 잡다가 인식되기 위해서는 의식의 통일에 종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부연하는 주석으로 읽힙니다.

4개의 좋아요

@TheNewHegel 감사합니다 선생님 이해한 것 같습니다

2개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