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논리학을 입문하려고 합니다

헤겔의 <대논리학> 이 복간된 참에 그의 논리학을 입문하려고 합니다. 먼저 이차 문헌을 읽어보려고 하는데, 책들을 검색하던 도중 도서출판b에서 "헤겔 총서" 로 나온 한스 란데마커의 <헤겔의 "논리의 학" 입문> 이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내용 구성과 페이지 수로 미루어보아 입문서로 읽기에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이 책이 헤겔 논리학 입문을 위해 읽기에 적합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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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기대를 가지고 그 책을 사서 봤는데, 좀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체로 어려운 개념들을 자세히 풀어주지 않고 매우 간략하게 요약적으로만 서술되어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문단 하나가 통째로 인용이고 그 다음 별다른 설명도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국내 문헌 중에는 찰스 테일러의 『헤겔』 중 제3부 논리학 파트를 구해보시면 제일 친절한 설명을 읽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르쿠제의 『이성과 혁명』의 제5장도 헤겔 논리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문제는 번역이 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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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테일러의 책은 읽어봐야겠네요. 마르쿠제와 테일러의 책을 추천해주셨는데, 비토리오 회슬레의 『헤겔의 체계 1: 체계의 발전과 논리학』은 어떤가요?

다른 거 좋은 것도 많은데 굳이 대논리학을... 고생을 사서 하는 타입이신가보네요.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영어만 괜찮으시다면 대논리학의 기반으로 다음을 추천해드립니다.

Pippin - Hegel's Realm of Shadows 첫번째 반
Houlgate - Hegel on Being CH1,2
Winfield - On Contradiction: Hegel versus Aristotle, Sextus Empiricus, and K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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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슬레 책은 상세하기는 하지만, 해설서라기보다는 연구서에 더 가까워서 관련 배경이 없다면 독해가 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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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라데마커의 책을 예전에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불친절해서 아쉬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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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이 불친절한 편이군요... 헤겔의 논리학을 어느 정도 "파악"하기 위해서 가볍게 훑어(?) 읽기에도 별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