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학부생이고,진지하게 사랑하는 학문을 하고싶다 라는 생각을 자주하고있습니다.
제가 지금 배우고 있는 과목은 굉장히 철학적인 분야긴 하지만,실명이 특정될수도 있어 말을 아끼겠습니다.
필수 과목으로 철학을 배우며,아 ! 이게 내가 원하던, 내가 사랑할 학문이구나 하고 사랑에 빠졌습니다.(인식론과 언어철학)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다가오네요.
철학은 소위 취업이 안되는, 박사를 따도 교수가 될 확률이 적은.... 그런 학문 이라는 정보들이 많아서요.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22126
위의 글이 제 가슴을 후벼파네요.
솔직히 제가 현재 있는 이곳은 안정적인 곳이고(물론 많이 힘들긴 합니다.)
힘들긴 하지만 많은 보람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내가 정말 온전히 이곳에 투신하며 살수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요.
사랑하는 학문을 하며 살고싶다는 생각이 많아져, 인생 선배님들께 고견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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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실테지만 지방은 국립대를 제외하고 철학과가 거의 다 통폐합되거나 사라졌고 서울권의 대학말곤 철학과가 없어서 철학과 교수 자리 자체가 희귀합니다. 특히나 언어철학/인식론 분야 학과 정교수 자리는 아마 각 학교당 한자리 정도밖에 없을것이고, 연구소 교수 자리도 언어철학/인식론 분야에는 거의 나지 않을겁니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현실적 상황을 정확히 모르겠으나, 자기가 정말 하고싶다고 판단된 것에 2년 투자해보는게 안해보는 것보다는 나아보입니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문제로 인해 도전조차 안해보는 태도로는 어차피 요즘엔 그 무엇도 성취할 수 없지요? 석사 과정 한번 밟아보시면 현실이 생각보다도 더 암울하다는 것도 알게되고, 내가 정말 철학 공부에 재능이 있는지 관심은 있는지 더 날카로운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Ps. 제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석사과정을 마치고 그만뒀습니다. 혹은 비전일제로 공부하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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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견 감사드립니다!
우선은 아직 젊으니 천천히 공부하면서 고민해 보겠습니다.
Ps. 제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석사과정을 마치고 그만뒀습니다. 혹은 비전일제로 공부하시거나.
이부분을 보니 정신이 확 차려지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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