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에리히 프롬의 The Art of Loving이라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영어 독해 능력이 굉장히 향상되었어요. 저도 그 전까지는 영어 독해에 자신이 없어서 다른 선생님들께 이런저런 조언을 구했는데, 그 중 어떤 강사 선생님이 저 책을 영어 공부하기에 좋은 텍스트로 추천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방학 내내 저 책만 읽으면서, 저 책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들을 전부 찾아서 외웠네요. (그때 네이버 단어장에 단어를 다 정리해두었는데, 지금 보니 모르는 단어가 706개였네요.) 여하튼, 이 책을 한 번 완독하고 나니 힘이 붙어서, 그 이후에 틸리히의 The Courage to Be랑, 칼 융의 Man and His Symbols 같은 좀 더 두꺼운 책을 읽을 수 있었고, 그 이후에는 영어 독해를 하는데 그다지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