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 : 언어가 사고의 한계를 규정한다?

안녕하세요. 전기 비트겐슈타인 논철논을 공부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서 여쭤봅니다.

"비트겐슈타인(L.Wittenstein)은 "내가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가 내가 사는 세상의 한계를 규정한다. "라고 말했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을 언어가 의식(사고)의 한계를 규정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였고, 따라서 언어의 범위는 사고의 범위보다 작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비트겐슈타인은 ( 언어로는 말해질 수 없는 것이라고 하면서도 ) 형이상학과 윤리학 등을 배격하지 않는 태도를 보입니다.

그렇다면 그에게는 사고(형이상학 등을 포함)가 언어(형이상학 미포함)보다 더 큰 범위가 되는 것인가요?

제가 앞서 언급한 구절과 그가 형이상학적 사유를 배격하지 않는 태도 사이에서 모순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 비트겐슈타인은 2개의 상반되는 주장들 중 어떤 것을 기준으로 언어와 사고의 범위 이해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혹시 제가 잘못 이해한 것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은 형이상학과 윤리학이 다루는 문제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형이상학과 윤리학의 이론적 작업을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그가 보기에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 "선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들은 중요하지만 언어로 대답될 수 있는 질문은 아닙니다. 말씀하셨듯이 "언어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이므로, 그것은 사유를 통해 대답될 수 있는 질문이 아닙니다. 그런 질문들은 이론적으로, 언어를 통해 다루어질 수 없으며 삶 속에서 실천적 태도나 행위를 통해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전기의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한계는 곧 사고의 한계인데, 이때 언어가 사고의 한계를 규정한다고 보는 건가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네, 그렇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은 '말할 수 있는 것'의 한계를 그음으로써 '생각할 수 있는 것'의 한계를 규정하려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앗 제가 이해한 게 맞았군요...
진짜 궁금했던 건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