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철학회에 대해서 궁금하네요

제가 대학원 지원할 때 전남대학교도 지원하긴 했었거든요. 지금은 다른 대학원에 있긴 한데요, 사실 이전에도 전남철학회가 학회에서 약간 다른 취급을 받는다는 글을 몇 번 본 적이 있어요.

근데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이고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적혀있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전남철학회가 어느 점에서 이단 취급을 받고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ㅎㅎ

전남 철학회에 대해 흉을 보는 것도 아니고, 그럴 수준도 아니라서 나쁜 마음은 없습니다. 좋은 교수님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하구요! 그냥 아시는 썰이 있으면 학회에 대해 아는게 전무한 새내기에게 알려주시면 좋겠네요.ㅎㅎ

아, 제가 쓴 댓글에서 ‘전남철학 학파’라는 표현은 구체적인 전남 대학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임의의 명칭이었어요;; 이게 마치 전남대를 지목하거나 비하하는 듯한 표현인 것처럼 들렸다면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ㅠㅠ 오히려 전남대에는 김상봉 교수님처럼 학문적으로도 권위가 있으시면서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훌륭한 분들이 계시죠. 아마 원래 저 표현을 사용한 교수님께서도 그냥 ‘피츠버그’ 같은 지역 명칭을 임의로 가져오면서 ‘전남’이라는 명칭을 쓰셨을 거에요.

아하.. '전남대학교 철학과 = 전남철학회'라고 제가 오해한 듯 하네요. 제가 무지해서 편견을 가질 뻔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남철학회"라는 표현과는 별개로, 비판이론 하시는 분들이 전남대 철학과에 꽤 많이 계시더라고요. 박구용 교수님은 비판이론 전공이시고(박사논문 주제가 호르크하이머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미라 교수님도 헤겔 전문가이시면서 아도르노 등의 프랑크푸르트학파 철학자들에 대해 여러 논문을 쓰신 바 있기 때문에, 그분들 밑에서 비판이론을 전공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특히 아도르노가 많더라고요). 석사 때 아도르노 공부하면서 꽤 많이 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강대에 현대유럽철학 전공이 대다수인 것처럼 전남대 철학과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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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남대학교는 헤겔-맑스-프랑크푸르트 학파 쪽으로 특화되어 있나봐요!! 선생님의 논문도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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