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개념어 번역에 관한 질문입니다

요즘 '관계'에 관한 철학적, 형이상학적 논의들을 훑어보고 있는데, 'adicity', 'degree'라는 용어가 나오더라고요. 그 의미는 설명을 보니 대충 이해가 갑니다. 이 단어의 뜻은 관계를 맺는 존재물(enitity)의 수이고, 따라서 이항 술어 'Rxy'가 a와 b 사이에 성립하는 관계를 가리킨다고 할 때 관계하고 있는 존재물의 수가 두 개이므로 Rab에서 adicity는 2가 된다는 점 등...

그런데 이걸 어떻게 번역해야 하는지 감이 안 오네요. 임의로 '차수', '항수' 등으로 번역하면 편하긴 하지만, 웬만하면 기존에 통용되는 번역어를 채택하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영 결과가 신통치 않습니다. 해당 키워드로 논문을 찾아봐도 안 나오고, '관계'에 관한 분석형이상학적 논의를 다룬 논문조차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adicity'와 'degree'의 통상적 번역어를 알고 계신 분 있으시다면,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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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city"라는 말을 쓰는 문헌은 저는 못 본 것 같네요.. 제가 형이상학쪽은 특히 덜 봐왔긴 한데, 보통 "n-adic"이런식으로 많이 쓰고 이런 경우엔 "n항"이라고 씁니다. (e.g. "n-adic predicate"은 "n항 술어") "adicity"라고 명사화한 용어의 경우에는 풀어서 써주는 게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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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도움이 됐습니다. "n-adic"을 n항이라고 번역한다면 "adicity"는 대략 "항수"나 "항 개수" 정도로 새기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