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4일부터 진행된 로버트 브랜덤의 『명시적으로 만들기』 세미나가 오늘 12월 14일에 완결되었습니다. 거의 한 학기동안(13주) 진행된 장기 세미나였네요. 세미나 내용은 <오징어의 철학 노트>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꾸준히 참석해 주신 네 분께는 더욱 감사드려요. 솔직히, 로버트 브랜덤 같은 생소한 분석철학자의 글을 읽어보기 위해 끝까지 남아 있을 분들이 계실지 저조차도 의문스러웠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분들 덕분에 의욕을 내서 매 시간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참석을 했었네요. 피츠버그 스쿨에 대해서는 정말 이름만 알고 참석했었는데도 (사실 영미 철학 전반에 아는 바가 없네요), 그다지 혼란스럽지 않을 정도로 정돈된 세미나였던 것 같습니다. 학기 끝나고 유튜브 영상을 한번 다시 돌려볼까도 싶습니다.
대부분의 토론을 나누셨던 상대 선생님처럼, 저도 이것저것 (가치 있는) 질문들을 좀 던져보고 싶었는데, 학교 강의들에서도 그래왔지만 입을 열기 전에는 늘 고민과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조금만 더 몰입했더라면 유의미한 질문들을 던져 공부에 도움을 드릴 수도 있었을텐데, 싶은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또 좋은 기회가 있다면 참석해서 이런 아쉬움을 씻어보고도 싶네요. 많이 배워갑니다.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