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읽었습니다. 양화사 변이를 둘러싼 논쟁이 2010년대 무렵에 화제였다는 것은 들었지만, 사이더가 최근까지도 꾸준히 이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다루고 있었다는 것은 이 글을 통해서야 알게 되었네요.
그나저나,
이런 작업은 과거에 논리실증주의가 수행했다가 실패한 작업인데, 여전히 사이더 같은 인물들에 의해 다시 고려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물론, 한 번 크게 무너졌던 작업들이 철학사에서 다시 부활하지 말라는 법이야 없지만, 저로서는 이런 ‘유사 물리학적‘ 혹은 ‘사이비 물리학적‘ 작업에 언제나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그런 원자적 사실이나 구조나 실체가 있다면, 그건 물리학의 탐구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저 시도는 철학자가 어설프게 물리학을 흉내내려는 시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요.